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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국 7만명 검사했는데…미국은 달랑 4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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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우리나라 코로나19 진단검사 7만940건으로 일본·미국에 비해 확연히 많아…검사비도 상대적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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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28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북구보건소 인근 효죽공영주차장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지나가기)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직원이 검체 채취 시범을 보이고 있다.2020.2.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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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이 7만명선을 뛰어넘었다. 28일 오전9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진단검사 건수는 7만940건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거나 확진자 접촉 후 관련 증상이 나타난 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진단 검사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무료 검사 대상이 아닌 사람이 검사를 받길 원해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에만 당사자로부터 검사비 16만원을 받는다.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 일본과 미국 등 주요국과 비교해봐도 우리나라의 진단 건수는 확연하게 많은 수치다.


4일 이상 37.5도 열 나야 검사 지원하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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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일본 시민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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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는 하루 최대 3800건의 코로나 검사가 가능하다. 그러나 일본에서 실제로 시행된 코로나 검사는 △지난18일 996건 △19일 672건 △20일 656건 △21일 1594건 △22일 1166건 △23일 675건으로 하루 평균 960건에 그치고 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성 대신(장관)은 26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검사를 의뢰해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검사 체제를 더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중국을 방문한 자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자 중에서도 4일 이상 37.5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는 사람에 대해서만 진단 검사를 하도록 되어 있다. 본인이 희망해서 검사하는 경우는 3만엔(약 33만5000원)정도 든다.

NHK는 "한국에서는 이틀 연속 하루만에 1만300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 근교의 고양시에서는 감염 의심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자동차를 탄 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검사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약 21만명의 신천지 신도들을 전체 조사할 방침"이라면서 "현재 각지에서 모아진 검체를 민간 의료기관을 포함해 약 100곳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본 상황과 비교했다.


美, 코로나 검사 한번 하는데 400만원? 병원에서 '부르는 게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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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체 샘플.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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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까지 미국에서는 코로나 검사는 총 445건이 진행됐다. 낸시 메스니어 CDC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소장은 "현재 12개 정도의 주와 지역 보건당국만이 코로나검사를 할 수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전체 공공보건소 100곳 중 3곳에서만 코로나 검사가 가능해 코로나가 걸렸는지 여부를 일반 사람들은 쉽게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코로나 검사를 하는 곳도 많이 없지만 가격이 너무 비싼 것도 문제다. 의료체계를 정부가 아닌 병원과 보험사가 운용함에 따라 의료 수가가 통일돼 있지 않아 병원에서 '부르는 게 값'이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는 코로나19 의심환자가 간단한 검사를 받았다가 3270달러(약 397만원)의 검진비 폭탄을 맞은 일도 벌어졌다. 지난달 중국 출장을 다녀온 이 남성은 고열, 기침 증세를 보여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아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그는 다행히 2주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가입한 보험이 비용을 다 보장하지 못해 최소 1400달러(약 170만원)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월 180달러(약 21만원)짜리 저렴한 보험에 가입해있었다. 이런 보험은 보장 범위가 너무 좁아 '쓰레기 보험(junk plan)'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런 보험조차 없는 미국인도 3000만명이 넘는다.

CDC는 26일 식품의약국(FDA)과 컨퍼런스콜을 열고 주(州)와 지역 보건연구소가 코로나19 검사를 하기 전 거쳐야 했던 절차를 줄이도록 승인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검사가 좀더 신속해지고 주·지역 보건연구소들이 배포된 테스트 키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영국도 코로나 검사 늘리는 추세

이 같은 상황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6일까지 9500여건, 영국에서는 27일 기준 7690여건의 진단 검사가 실시됐다. 영국 보건당국은 향후 드라이브스루 검사를 통해 하루 평균 진단 검사를 수천 건 더 늘릴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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