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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재구성]文대통령 "전국에 신천지 신도, 방역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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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코로나19 극복 대화-③신천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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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0.02.28.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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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여야 4당 대표와 국회 회동에서 신천치 교회 신도 등 이 단체 관계자들에게 코로나19가 집중 확산되는 상황에 상당한 우려를 표시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의 대화'에 배석했던 청와대와 여야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마스크 수급 우려 등 외에도 신천지교회 상황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현 상황의 시급한 과제로 신천지 교회 문제를 꼽았다"고 말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문 대통령이 "전국 곳곳에 신천지 신도들이 있어서 대구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까 걱정도 된다"며 "방역 차원에서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황 대표가 '사과'를 줄곧 요구하자 '상황이 종식된 후 복기하자'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선 과제는 대구 신천지 교회의 검사 결과가 안 좋게 나오는 것에 대해 (관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검찰이 신천지에 대해 압수수색할 수 있다는 보도를 인용,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로 문 대통령을 거들었다. 심상정 대표도 "신천지발 감염 확산을 조속히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특정 종교단체에 대한 문제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책임을 전가하는 식으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말했다. 황 대표는 “특정 종교단체와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엮어 음해한다는 얘기들이 있다"며 이에 대한 우려도 전달했다.

이를 두고 황 대표와 심 대표간 신경전도 보였다. 황 대표는 중국인 입국금지를 거듭 요구했기 때문이다.

▷심상정 대표= 코로나 초기에는 (중국인) 이게 쟁점이었을지언정, 지금 팩트는 중국이 아니라 신천지 아니냐. 지금 신천지 교인이 어떻게 감염됐는지 경로도 불확실하고 원인도 모르고 그렇다면 신천지에 대한 문제가 핵심이다.



▷황교안 대표
= (중국인 입국) 우려와 불안 때문이다.

유성엽 민생당 대표는 회동 이후 브리핑에서 "지금 대통령이나 정책실장 비서실장은 신천지에서부터 확대돼 나간 이것을 현재의 문제 핵심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거기에 대해 빨리 원인이나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 검사결과 유증상자 중에 양성(확진) 비율이 80%대다. 무증상자도 검사결과 양성 비율이 72.9%에 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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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여야 정당 대표들을 만나기 위해 국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접견 한 뒤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0.02.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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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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