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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코로나 공포' 전세계 증시 대폭락에…커들로 "과민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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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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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글로벌 증시가 패닉장을 연출한 데 대해 "투자자들이 과민반응(overreacting)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너무 나간 것 같다(gone too far).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선택지를 배제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해서 폭증(skyrocket)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미국의 위험 평가는 낮고, 공급망 문제도 없다. 경제의 펀더멘털은 강하다. 사람들이 패닉에 빠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그런데도 전 세계 증시에 매도 물량을 쏟아지면서 이번 사태가 중국을 훨씬 넘어서는 경제적 피해를 입힐 것이란 우려에 힘을 실어 줬다"고 지적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대 성과 중 하나인 경제 성장과 증시 호황이 타격을 입자, 측근인 커들로 위원장이 나서 시장의 불안감을 달랜 것으로 보인다.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42% 급락한 2만5766.6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136년 역사상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42% 추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4.61% 떨어졌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엿새 연속 하락세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내려앉았다. 2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3.7%, 2.4% 하락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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