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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확진자가 얼굴 침 뱉는 바람에…공무원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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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서 내리며 보건소 직원에…달성군 노조 “법적대응 ”
한국일보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태운 구급차들이 줄지어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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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병원 이송 과정에서 구급차를 몰던 보건소 공무원에게 침을 뱉었다. 공무원 노조는 이 여성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28일 대구 달성군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2시20분쯤 보건소 소속 공무원 A(44)씨가 간호사 1명과 20대 여성 B씨 집에 도착했다. B씨는 지난 23일 달성군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은 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등은 자고 있던 B씨를 깨워 구급차에 태운 뒤 이날 3시쯤 대구의료원에 도착했다. B씨는 A씨에게 “확 침을 뱉어 버릴까”라고 말했고, 얼굴에 침을 뱉었다고 한다. B씨는 구급차 안에서도 A씨와 간호사에게 욕설을 했다.

보건소 직원 A씨는 검사를 받고 곧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결과는 1~2일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달성군 노조는 피해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뒤 B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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