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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갤S20 첫날 개통량, 전작 S10 대비 절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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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통 첫날 이통3사 개통량 7만800대 추산 / 감염 우려로 오프라인 폰 매장 발길 줄어 / 공시지원금 줄어든 영향도 있어 / 삼성 측 “자급제, 온라인 구매 늘면서 전체 개통량은 20% 감소… 울트라 모델 인기로 물량 확보 노력 중”

세계일보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의 첫날 개통량이 기대치를 한참 밑돌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작인 갤럭시 S10 개통량의 절반 수준에 그쳐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2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0 시리즈는 전날 약 7만800대 수준(추산)으로 첫날 개통을 마쳤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출시한 갤럭시 S10 첫날 개통량(14만대 수준)의 50%, 같은 해 8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10의 40%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갤럭시 S20 시리즈의 전체 사전예약자 수는 40만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전날 이통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1만3000여건 수준으로 알려졌다. 통신사별로는 KT가 118명 순감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33명, 85명씩 순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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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삼성전자가 글로벌 언팩행사를 통해 갤럭시 S20 시리즈를 공개했을 때만해도 1억8000만 화소 카메라와 100배 줌(스페이스 줌) 기능 등을 탑재한 ‘괴물작’이 탄생했다며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 새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폭증하면서 감염 우려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폰을 개통하려는 고객 수요가 급격히 줄었고 개통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갤럭시 노트10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공시지원금 영향도 있다. 갤럭시 S20 공시지원금은 10만∼24만3000원 선으로, 갤노트10 때보다 30만∼40만원가량이나 줄었다. 갤럭시 S10의 경우 공시지원금은 최대 54만6000원까지 치솟았고, 불법보조금까지 더해져 공짜폰까지 등장했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이통사를 통한 개통량이 줄어든 반면, 자급제 및 온라인을 통한 개통량이 늘었다며, 첫날 전체 개통량은 갤럭시 S20 대비 20%가량 줄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전 예약 접수가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에 집중되면서(전체 50% 이상) 해당 모델의 초기 물량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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