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송하진 지사, "신천지 관련 모든 것 끝까지 추적" 도민제보 큰 역할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은 전시(戰時)와 다름없어
정세균 국무총리, 전국 공유 검토 지시
신천지 교인 알려달라 재난문자 발송
746명 제보, 시설 5곳 추가 확보
신천지 측 제공자료와 큰 차이 보여


파이낸셜뉴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도민제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f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신천지 신도는 도민 제보로 끝까지 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 지사는 2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이하 중대본회의)’에서 “정부가 제공한 신천지 명단과 현장에서 체감하는 현황은 차이가 있다”며 “제공 명단과 현장 사이에 발생하는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정부로부터 받은 신천지 신도 명단과 추가 명단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며 “신천지교회 특성상 전수조사가 불가하다는 판단이 든다”고 덧붙였다.

송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전북도가 신천지 시설과 신도 파악을 위해 자체 발송한 긴급재난문자와 이에 따른 대조 확인 결과, 신천지측이 밝힌 대구·경북 방문 신도 수, 도내 신천지 관련 시설 현황 등 신천지측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북도는 정부로부터 신천지 신도 명단을 받은 이후 긴급재난문자 2건을 발송했다.

긴급재난문자는 송 지사의 지시로 전북도가 법률 검토 거쳐 발송을 전격 결정했다.

도민 제보 전화로 746명의 명단을 확보해 신천지 신도 명단과 대조한 후 중복되지 않는 분들에 대해서 증상유무 등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 명단에 기초해 도내 신천지 신도 56%가량을 유선 조사한 결과, 대구·경북을 방문했다고 밝힌 이들은 27명으로 나타나 신천지측이 기존에 밝힌 2명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신천지는 지난 22일 홈페이지 통해 도내 교회와 부속시설이 66곳이라고 밝혔지만 전북도 자체조사결과 추가 시설이 파악되었다.

전북도와 시·군은 조사를 통해 지난 25일 3곳, 26일 1곳을 확인했고, 지난 27일 5곳을 추가 확인해 현재까지 파악된 도내 신천지 시설은 모두 72곳이다.

새로 파악된 신천지 시설은 전주 3개소, 익산 1개소, 정읍 1개소로 현장조사 통해 확인했으며 전북도는 강제폐쇄 행정처분을 실시했다.

파이낸셜뉴스

송하진 지사는 신천지 신도 문자 제보를 전국으로 확대하자는 제안에 정세균 총리는 전국 시도가 공유하자고 했다. 사진=f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송 지사는 “문자 제보와 관련해 신천지측 항의도 있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에 신천지가 있는 만큼 보다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한다”며 “제보 전화 등 적법한 절차 거쳐 명단을 일일이 대조, 확인하면서 신천지 관련 유증상자 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의 이같은 조치와 송하진 지사의 전국 확대 건의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각 시도가 공유할 수 있도록 자료 제공을 전북도에 요청했다.

정세균 총리는 “전북도의 조사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을 각 시도와 공유할 수 있도록 정리해달라”고 밝히며 추후 중대본 회의에서 이를 논의키로 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