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文 대통령 응원한다’ 청원 이틀 만에 100만 동의 넘었다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탄핵 촉구’ 청원(130만여명)과 약 30만 차이 / “신천지 해산” 청원도 110만 돌파

세계일보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국민청원이 게시된 지 이틀여 만에 100만 동의를 돌파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난 26일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28일 오후 9시50분 104만여명이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청원은 지난 1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이 화제가 되자 올라온 ‘맞불 청원’의 성격이 강하다. 청원 마감일은 3월27일.

세계일보

청와대 홈페이지 갈무리.


청원인은 “신천지의 무분별한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던 대한민국이 단 일주일 사이 급속도로 확진자들이 불어나고 있으며 국민 모두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악조건 속에서도 대통령은 밤낮없이 오직 국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며, 신천지 바이러스의 근원지가 돼 버린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무척이나 애쓰시고 계시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수많은 가짜 뉴스가 대통령 및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대한민국 각 부처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을 믿고 응원하고 있다”라며 “이 어려운 시기는 대통령과 함께 반드시 이겨낼 것이며,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정부에 대한 신뢰로 함께 극복해나갈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재인 대통령님 언제나 응원한다! 문재인 대통령님이 있는 대한민국은 반드시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나갈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세계일보

세계일보

반면 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은 이달 4일 게시된 후 28일 오후 9시50분 기준 131만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는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1위, 183만1900명)에 이어 역대 청원 두 번째 최다 동의에 해당하며, 다음 달 5일 마감한다. 청와대는 해당 청원이 답변 기준인 20만 동의를 충족했기 때문에 마감일로부터 한달 이내로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한 청원인은 “이번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에 있어 문재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라며 “국민은 마스크를 사기도 어려운데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고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고 있지 않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청원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가 아닐까? 정말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했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세계일보

한편 지난 22일 올라온 ‘신천지의 강제해체(해산)를 청원한다’는 제목의 국민청원 역시 이날 오후 110만 동의를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