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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한 방 맞았지만, 아무도 걱정 않는다…류현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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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이적 후 첫 선발 등판, 2이닝 3안타 2삼진 1실점 기록

“제구 중심 투구 대체로 만족”…특유의 위기관리능력도 보여



경향신문

토론토 류현진이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전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더니든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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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3·토론토)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처음 나선 실전에서 크게 한 방을 맞았다. 그러나 류현진이기에 아무도 걱정하지 않는다. 류현진은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안타 2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단숨에 ‘에이스’로 불리며 토론토에서 1선발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마자마 현지 매체들로부터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류현진의 첫 실전 투구는 토론토 구단 전체의 관심사이기도 했다. 조금은 부담스러운 환경에서 첫 실전에 나섰지만 자신만의 페이스 그대로 시즌 준비 상황을 보여주었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와 컷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가진 구종들을 점검하며 41개를 던졌다. 그중 투심패스트볼에 장타 2개를 맞았다. 1회 선두타자 제이크 케이브에게 던진 2구째에 우월 2루타를 맞았고, 2회 1사 후 잰더 비엘에게 역시 2구째에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투심패스트볼은 류현진이 2018년 새 무기로 장착해 잘 활용했던 구종이다. 류현진은 경기 뒤 “오늘은 볼 배합에는 신경 쓰지 않았고 제구에만 신경 썼다. 홈런도, 2루타도 투심으로 맞았는데 그것 빼고는 괜찮았다”며 자신의 투구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

류현진은 매년 스프링캠프에서 몸 상태를 천천히 끌어올리며 개막 시점으로 완벽하게 맞춰간다. 시범경기 개시 이후 토론토의 6번째 경기인 이날에서야 첫 등판에 나선 것도, 최고구속이 시속 145㎞에 그친 것도 100%로 향하는 중간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테스트’ 차원으로 나서는 시범경기에서는 대부분 짧은 이닝에도 안타를 몇 개씩 맞으며 출발했다.

현지 언론도 같은 시선으로 류현진의 첫 실전을 평가했다. 이미 메이저리그 최고의 실력을 보여준 투수이기에 전적으로 신뢰하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토론토 강속구 투수 네이트 피어슨처럼 팬들을 놀라게 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은 스타일의 차이”라며 “류현진은 시속 100마일(161㎞)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 앞으로 많은 경기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평했다.

오히려 주자를 쌓은 위기 상황이나 큰 관심 속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류현진은 이날 1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 2번 트레버 라르나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를 태그아웃 시킨 뒤 삼진과 내야 땅볼로 이닝을 끝내는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코너 공략을 잘했다. 기록 자체는 좋지 않았지만 침착하게 경기하는 모습이 매우 돋보였다”고 전했다. ‘토론토 스타’ 역시 “한국 취재진의 엄청난 관심 속에 처음 등판한 류현진은 무표정한 얼굴로 투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원래 40~45개 던질 계획이었지만 1회에 투구 수(24개)가 많았다. 다음에는 50~60개 정도 던지지 않을까 한다”며 이날 등판 뒤 추가로 불펜피칭을 이어갔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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