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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국내 첫 재확진 코로나 환자 나왔다···25번, 퇴원 6일만에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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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0일 질병관리본부는 경기도 시흥시 매화동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5번째 환자(73·여)와 아들(26번 환자, 51·남), 며느리(27번 환자, 37·여)의 동선이 공개했다.이날 25번째, 26번째, 27번째 환자가 방문한 경기도 시흥시의 한 병원 앞에서 의료진이 소독 및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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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던 경기 시흥시의 70대 여성이 퇴원 6일 만에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완치 환자가 재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28일 임병택 시흥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 환자 추가 소식을 알리며 “해당 환자는 지난 9일 시흥시 첫번째 확진 환자(국내 25번째 환자)였던 매화동에 거주 중인 73세 여성”이라며 “퇴원 후 증상이 다시 발현돼 오늘 오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후, 추가 증상이 없고 검사 결과 2차례 음성판정을 받아 지난 22일 퇴원했다”며 “27일 보건소에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자진 신고했고 즉시 보건소 구급차로 이송해 검체 채취 후 검사 의뢰했고 오늘 오후 5시께 확진 환자로 통보돼 성남의료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임 시장은 “환자는 퇴원 이후 계속 자택에 머물렀다고 진술했고, 현재 추가 동선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25번 환자와 함께 확진판정을 받은 26번 환자(아들, 51세), 27번 환자(며느리, 37세)는 지난 9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돼, 현재까지 치료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흥시는 해당 환자의 거주지 주변에 대한 긴급 방역을 하는 한편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5번 환자의 아들 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뒤 귀국해 시흥시 자택으로 돌아왔다. 질병관리본부는 부부 가운데 25번 환자의 며느리가 호흡기(기침) 증상이 먼저 발생했기 때문에 먼저 발병한 것으로 추정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사태 때도 80번째 환자 A씨가 완치 이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퇴원한 지 9일 만에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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