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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격리된 한국인 하루 새 138명↑…총 300명 이상 격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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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역유입 방지 조치를 강화하면서 한국에서 왔다가 강제 격리된 우리 국민이 하루 새 138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중국에서 한국인을 향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중국 난징(南京)에서는 현지 주민들이 집단으로 한국에서 돌아온 우리 국민들의 아파트 진입을 막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27일 12시부터 28일 12시까지 한국발 항공편으로 중국에 입국해 지정 호텔에 격리된 한국인은 138명으로 추산됩니다.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28명, 옌타이(煙台) 85명, 난징 25명 등입니다.

앞서 발열자 등을 이유로 강제 격리된 한국인이 200여명에 달해 누적으로는 3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5일 웨이하이에서 강제 격리된 한국인 19명은 지난 2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검사가 3월 2일로 연기돼 자가 격리가 어렵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인천에서 출발해 난징에 도착한 한국인 31여명은 자가 격리를 위해 난징 시내 아파트로 이동했지만 주민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진입을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결국 이 아파트에 살던 한국인 31여명은 한참을 정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인근 호텔로 옮겨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난징에 사업장을 둔 LG그룹 계열사 관계자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난징에는 LG화학 배터리 공장과 LG디스플레이 공장 등이 있습니다.

최근 난징의 호텔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들이 불시에 쫓겨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중국 고객사의 강력한 요구로 난징에 출장 온 한 한국 업체 관계자들은 27일 밤 갑자기 찾아온 공안의 요구로 투숙 중이던 호텔에서 나와야 했습니다.

최근 상하이(上海)를 비롯해 쑤저우(蘇州) 등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한국에서 돌아온 한국인들이 자택 진입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에는 어느 아파트 단지 입구에 "긴급공지. 한국과 일본에서 돌아온 사람은 단지 진입을 금지합니다"라는 안내문이 걸린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한 일본인은 "이 사진이 어디서 찍힌 것인지 모르겠지만 일본인으로서 마음이 아프다"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돌아온 사람은 집에서 격리하면 안 되나? 꼭 진입을 금지해야 하나?"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도 이날 사설에서 "외국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한 예방 조치가 극단적이고 과격해서는 안 된다"며 비판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산둥(山東)성 일부 도시 아파트에 '한국과 일본에서 온 사람들의 진입을 금지한다'는 게시물이 붙은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왔는데 이런 악랄한 일은 반드시 제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한국인이 많이 사는 왕징(望京) 지역의 일부 아파트는 한국에서 돌아온 주민을 대상으로 폐쇄식 자가 격리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 밖을 나가지 못하게 하고 필요한 물건은 주민위원회에서 집 앞까지 가져다주는 방식입니다.

왕징의 다른 아파트에는 자가 격리를 안내하는 한글 게시물이 갑자기 내걸리고 단지 입구에서 한국인들에게 여권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중국 입국시 현장에 직원을 보내 검역 조치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도 접수되면 해당 지역에 적극적으로 항의하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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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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