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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文 "코로나 추경 신속 처리해주길"...野 "초동 대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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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서 '코로나 대응' 논의 위해 회동
-文 "핵심은 속도... 추경 임시국회내 처리"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정당대표와의 대화'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생당 유성엽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대통령,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2020.02.28. dahora8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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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회를 찾아 "핵심은 속도"라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처리를 부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충격이 심각한 가운데 피해를 최소화하고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추경이 시의적절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미래통합당 황교안, 민생당 유성엽,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회동을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국회를 찾은 것은 취임 이후 6번째이며, 여야 대표들과 만난 건 지난해 11월 모친상 조문에 대한 감사 인사를 위해 청와대로 초청한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19사태로 국민안전과 경제 모두 아주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이라고 운을 뗀 뒤 "초당적 협력을 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왔다"고 이번 회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경제적 피해'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필요한 지원을 위한 추경의 신속한 처리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과감한 재정 투입으로 피해 기업과 중소 상공인들을 긴급 지원하고 위축된 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며 "여러가지 필요한 지원을 예산으로 충분히 뒷받침하기 위해 긴급 추경을 편성하여 최대한 빨리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속도라고 생각한다"며 "비상 상황인 만큼 신속히 논의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야권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에는 공감대를 표하면서도 정부의 초동 대처 실패 등을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점차 우리나라의 우한 코로나 사태는 인재 성격을 띠게 됐다"며 "지금 위기의 배경에는 정부 대응 실패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초동 대처가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발 입국 금지 조치가 위기 초반에 반드시 실시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또 "대통령과 총리 등 정권 전체가 너무나 안일하고 성급했다"며 "도대체 무슨 근거로 머지않아서 종식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냐"고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유성엽 대표도 "안타깝게도 정부의 코로나 초기 대응은 명백히 실패했다. 좀더 긴장하고 철저했어야 한다"며 "안전불감증에 빠진 정부의 안일한 판단과 대처가 사태를 이렇게 키워버렸다"고 꼬집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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