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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검사 대상 너무 적다…당국 능력 의심"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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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많은 나라서 광범위한 검사, 우린 왜?"

中 여행, 감염자 접촉 외에는 검사 어려운 상황

뉴시스

[새크라멘토=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와 관련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기자회견 중인 모습. 캘리포니아에서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환자가 미국 최초로 발생했다.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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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보건당국의 진단 검사 능력을 의심케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주 이미 질환을 앓고 있던 한 여성이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UC) 데이비드 메디컬센터에 실려 갔을 때 의사는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고려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즉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검사를 의뢰했지만 엄격한 연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검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캘리포니아 솔라노카운티에 거주 중인 이 여성은 중국을 여행한 경험이 없으며 감염자와 접촉한 적도 없어서다.

결국 며칠이 지난 26일에야 이 환자의 감염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에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 첫 사례다. 확진 이후 당국은 이와 관련한 노출 사례를 찾고 치료를 맡았던 의료기관의 의료진을 검사 중이다.

이 환자는 솔라노카운티 주민이라는 것 외에 추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며, 캘리포니아 당국은 관련 의료진 일부에게 자가격리를 지시했다.

NYT에 따르면 이번 사례를 기점으로 미국이 너무 적은 수의 사람만 검사해 대응이 늦어지고 감염 범위 파악이 불분명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의료기관 전문가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이 사건은 많은 사람을 검사할 국가의 능력을 둘러싼 걱정을 고조시켰다고 NYT는 전했다.

뉴시스

[배커빌=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솔라노카운티 배커빌의 노스베이 배커빌 병원에서 한 여성이 나오고 있다. 이 병원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배커빌의 한 여성이 확진 전 독감 증세로 치료를 받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코로나19가 퍼진 나라를 여행한 적이 없고 확진자와의 접촉도 없어 미국에도 '불분명 역학'에 의한 지역 전파가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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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는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사실상 유일한 기관이며, 최종 진단까지는 종종 며칠이 걸린다고 한다. CDC는 진단 검사 키트를 주 보건 당국에 배포했지만 결함이 있다고 밝혀졌으며, 교체된 키트는 아직 전달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중대사건준비 및 대응 사무소(CEPAR)의 로런 사워 운영 책임자는 "진단 문제는 지금 내가 밤잠을 설치게 하는 단 하나의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존스홉킨스 환자 중 몇몇이 코로나19 검사를 요청했지만,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 한 명만 CDC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 CDC는 코로나19 테스트를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관"이라면서, 그런데도 기준에 어긋나는 환자와 씨름하기를 꺼려왔다고 지적했다.

CDC 관계자들은 이날 캘리포니아가 해당 환자와 관련해 검사를 해달라고 긴급 요청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더 큰 규모의 발병을 전망하고 있다.

밴더빌트대학 메디컬 센터의 감염병 전문가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다른 많은 나라가 다소 광범위하게 검사를 하고 있다는 게 분명히 보인다. 우리는 왜 그렇게 못하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CDC는 코로나 19를 테스트하는 실험실 2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약 400개 표본을 처리한다. 수요가 늘어난다면 실험실이 속도를 맞출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NYT는 전했다.

캘리포니아 사례 이후 CDC는 검사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새 연방 기준에 따르면 중국뿐 아니라 이란, 이탈리아, 일본 및 한국을 여행한 사람 중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기침,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이면 검사 대상이다. 코로나19 노출 전력이 없더라도 폐렴 등 심각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 입원을 요구할 정도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기준 하에서도 영향 지역을 방문했거나 감염자와 접촉한 전력이 없다면 극심하게 아플 때까지 기다려야만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다고 NYT는 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테스트 기준은 우리 모두에게 좌절을 주는 부분"이라며 캘리포니아에 남은 테스트 키트가 200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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