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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나달 벽에 막혔다'…멕시코오픈 테니스 8강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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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3회전에서 톱시드인 세계랭킹 2위 나달에 0-2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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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의 경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권순우(76위·CJ 후원)가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184만5천265달러) 8강에서 탈락했다.

당진시청 소속인 권순우는 28일(한국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3회전에서 톱 시드의 나달에게 0-2(2-6 1-6)로 졌다.

최근 4주 연속 투어 대회 8강에 진출한 권순우는 나달을 상대로 생애 첫 투어 4강에 도전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권순우는 2월에 타타오픈, 뉴욕오픈, 델레이비치오픈과 이번 대회까지 연달아 8강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특히 멕시코오픈은 ATP 500시리즈로 앞서 3주 연속 ATP 250으로 진행된 3개 대회보다 한 등급 높은 대회였다. 권순우가 ATP 500시리즈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상금 5만375달러(약 6천100만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얻은 권순우는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최대 69위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정확한 순위는 다른 선수들의 이번 주 대회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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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를 상대하는 나달.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밤 11시가 넘은 시간에 시작, 자정을 경과한 1시간 31분 만에 끝났다.

나달은 1, 2, 3회전을 모두 같은 시간 경기에 나섰지만 권순우는 1, 2회전을 현지 시간 오후 4시에 시작해 이번 대회 첫 야간 경기를 치렀다.

1세트 나달의 첫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한 권순우는 곧바로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반대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힘겨루기에 나섰다.

그러나 게임스코어 1-2로 뒤진 자신의 서브 게임 15-0에서 샷을 하다가 넘어져 첫 실점을 한 뒤 브레이크를 당해 경기 흐름을 내줬다.

게임스코어 2-4로 끌려가던 상대 서브 게임에서는 0-40으로 트리플 브레이크포인트를 잡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해 결국 1세트를 2-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도 권순우는 나달의 첫 서브 게임에서 브레이크포인트 기회를 얻었지만 끝내 상대 서브 게임을 가져오지 못했고, 반대로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40-15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더블폴트 2개로 게임을 내줬다.

권순우는 이날 브레이크포인트 상황을 8번 만들었지만 결국 나달의 서브 게임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권순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로 이동, 3월 12일 개막하는 ATP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854만2천680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로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한다.

나달은 이날 승리로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통산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형택(은퇴)에게 2승, 정현(144위·제네시스 후원)에게 3승을 거뒀으며 모든 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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