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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부산 신천지 신도 196명 "증상 있다"해…확진자 폭증 대비 병실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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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8일 부산 부산진구 한 성당 입구에 신천지 출입금지 문구가 적혀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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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천지 신도 1만 4500여 명을 1차로 조사한 결과 190여 명이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이날까지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시의 경우 신천지 유증상자 가운데 확진 판정을 대거 받을 경우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8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난 27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시·구·군의 공무원 424명이 정부가 건넨 명단에 기재된 신도 1만 4520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펼쳤다"고 했다. 정부가 제공한 신천지 신도 명단에는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이 기재돼 있었다고 한다. 조사는 전화를 통해 진행됐으며, 848명은 통화나 소재 파악이 되지 않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 확진자 66명 중 4번 환자(22) 등 본인이 신천지 신도라 밝힌 4명의 이름이 신천지 측 명단에 들어있지 않아 명단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이들 4명이 신천지 측 교육생 명단 2360여명에 포함돼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전화 통화가 이뤄진 1만 3672명의 신천지 신도 가운데 196명은 발열 등 우한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다고 응답했다. 부산시는 이들에 대한 자가 격리를 요청하고 인근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변성완 행정부시장은 "유증상자 196명이 오늘 중으로 모두 검체를 채취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증상이 없는 나머지 신도 1만 3476명도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2주 동안 하루 두번 연락해 증상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했다.

또 이들 신천지 신도 중 19명이 우한 코로나 ‘수퍼 전파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나 청도 대남병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능동감시에 들어간 1만3476명에 대한 조사 결과와 진행 경과도 매일 점검해 발표하기로 했다.

1차 조사에 응하지 않은 848명은 이날 조사를 다시 시도하되, 끝까지 행적이 파악되지 않는 신도는 경찰 협의로 위치 추적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시 조사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는 부산진구 2000명, 해운대구 1000명, 중구 500명 등 16개 구·군에 퍼져 있었다.

부산시 보건 당국은 신천지 신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경우에 대비해 격리 병상과 시설, 인력을 준비하기로 했다. 부산의료원 병상 간격 조정을 통해 268명의 확진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을 확보하는 등 지역내 격리병상을 646개로 늘린다.

현재 28곳인 민간 선별진료소를 37곳으로 늘리고,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228명(의사 111명, 간호사 107명)을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 확진자 확대를 대비해 부산시의사회와 병원협회 등에서 인력과 시설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번 주말에도 24시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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