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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적자 1조원대 '11년만에 최악'…주요 원인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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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판매량 감소에 정책비용 등 늘어난 탓

올해 실적개선 전망하나 흑자전환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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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8일 한국전력이 공시한 작년 영업손실 1조3566억원 기록은 전력판매량 감소와 각종 정책비용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원전 이용률 상승과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가 줄었지만 여러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2008년 이후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적자는 전력판매량 감소 영향이 컸다. 지난해 한전 매출은 59조928억원으로 전년 60조6276억원에 비해 2.5% 줄었다. 전년과 달리 따뜻한 겨울 날씨와 폭염 없는 여름 날씨로 냉난방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또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시행한 겨울~봄 석탄발전소 가동 중지 및 상한 제약이 석탄 이용률(74.7%→70.7%)을 떨어뜨린 것도 실적 악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전력산업 운영을 위한 필수비용인 발전회사 온실가스 배출권비용과 전력설비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수선유지비 등이 전년 대비 2조원 증가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건비 증가와 퇴직급여 등 5000억원의 비용 증가와 함께 방사성폐기물 관리비, 원전 해체 비용 단가 상승 등에 따른 원전 관련 복구 부채 설정비용 2000억원이 증가한 것도 악재가 됐다.

이런 원인들이 원전 이용률 증가와 유가 하락에도 최악 실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만 재작년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5조원 이상 커진 것에 비하면 작년 적자폭은 1조원대로 완화된 게 다행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전은 올해 경영환경은 작년보다 나을 것으로 봤다. 원전이용률이 2018년 65.9%에서 작년 70.6%로 늘었고, 올해는 70% 중반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국제유가를 비롯한 연료가격 하락 추세와 불필요한 특례할인 폐지 등의 정책비용 감소 등도 적자 구조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흑자 전환은 불투명하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김병인 한전 재무처장은 "전력그룹사 간 협력 강화와 경영효율화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해 실적개선과 재무건전성 강화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지속가능한 요금체계 마련을 위해 합리적 제도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2019년 연결기준 59조928억원 매출에 1조35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매출은 전년 60조6276억원에 비해 2.5% 줄었고, 영업손실도 전년에 기록한 2080억원 적자보다 1조1486억원 더 늘었다.

지난 2015년 11조3467억원, 2016년 12조16억원, 2017년 4조9532억원 등 흑자 행진을 이어오다가 2년 연속 적자를 낸 것이다. 작년 적자 폭은 지난 2008년에 기록한 영업손실(-2조7981억원) 이후 11년 만에 최대치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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