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7일까지 신천지 신도 11만여 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1638명을 유증상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조치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신천지 예수교회 본부로부터 입수한 전체 국내신도 21만 2324명 중 19만 4781명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 전담공무원이 증상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27일 밤 12시 기준 신천지 신도 11만 4068명(53.7%)을 조사한 결과 유증상자 1638명(1.4%)은 즉시 자가격리 조치돼 우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무증상자는 능동감시 중이며, 특히 의료기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 직업군에 근무하는 신도는 자발적으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머물도록 신천지 예수교회 본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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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또 신천지 교인 중 미성년자 1만 6680명의 명단도 입수했다. 또 정식 신도가 아닌 교육생 6만5127명의 명단도 입수해 각 지체에 전달했다.
정부는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중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 결과 확진자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9334명 가운데 유증상자 1299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마무리됐다"며 "결과는 집계 중이나 이들에게서 확진 환자가 나타나는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최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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