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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코로나19 삼성전자 사업장 확산은 韓 경제 최악 시나리오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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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19(우한 코로나) 사태 확산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및 스마트폰 생산라인이 타격을 입으면서 한국 경제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조선일보

삼성전자 본사 앞 로고./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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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경제의 운명은 삼성전자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코로나19로 삼성전자 생산라인이 차질이 빚으면 취약한 한국 경제 회복력에 충격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FT는 국내 애널리스트들 발언을 인용해 "반도체 공장 중단은 한국 경제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했다.

FT는 "며칠 전만 해도 50명에 불과하던 한국 내 코로나 확진자 수는 1500명으로 치솟았다"며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회사이자 세계 최대 반도체 및 스마트폰 생산업체(삼성전자)가 갑작스럽고 또 잠재적인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2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주말 이틀 동안 구미사업장 운영을 중단했다. 1500여명에 달하는 해당 사업장 직원들은 2주 동안 자가격리 조치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앞으로 언제 또 비슷한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것이 FT의 설명이다.

FT는 또 "삼성전자 반도체와 핵심 스마트폰 부품 대부분이 한국에 집중돼있다. 그동안 리스크 분산을 위해 베트남, 인도 등으로 공급망을 다각화했지만 핵심 부품은 여전히 한국에서 생산한다"며 "한국 내 주요 부품생산업체 중 하나라도 생산을 중단할 경우 전체 공급망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생산공장은 대부분 자동화가 도입된 상태고 엔지니어들은 방호복을 입고 고도로 통제 및 소독된 시설에서 작업하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국내 공장 인력 부족으로 인해 생산 중단이 발생하면 큰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FT는 한국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생산이 중단될 경우 글로벌 반도체 시장도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내 지속적인 공급 차질이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시점에 국내 공급망까지 무너지면 베트남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 수요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권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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