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박지원 "민주당, 우리 협력 없이 안 되면서 'X물'이라고?"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與 핵심 5인 26일 '위성정당' 논의 보도 나와

"심상정은 안 된다? 정치 도의상 옳지 않아"

"총선 연기, 불안만 가중시켜…논의할 때 아냐"

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박지원 민생당 법제사법위원회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법안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0.02.26. photothink@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28일 더불어민주당 핵심 인사들이 위성정당 창당을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범여권 공조로) 함께할 때는 필요하고, 함께하지 않고 자기들이 이기려할 때는 'X물이다', 이게 얘기가 되는가. 집권여당 사람들이"라고 발끈했다.

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지금도 국회에서 민생당이나 정의당의 협력 없이는 한 발짝도 못 나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중앙일보'에 따르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전해철 당 대표 특보단장, 홍영표·김종민 의원 등 5명은 지난 26일 저녁 마포구의 한 식당에서 비례대표 위성정당, 세칭 '비례민주당'에 대해 논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원내대표는 선거연대에 대해 언급하면서 "심상정(정의당 대표)은 안 된다"며 "정의당이나 민생당이랑 같이하는 순간, X물에서 같이 뒹구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민생당이나 정의당 지금까지 4+1(공조)로 함께해 온 정당들 아닌가"라며 "특히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 대해서 '절대 안 된다'는 그러한 표현은 정치 도의로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창당하면 떳떳하게 하는 것이지 왜 남을 탓하는가"라고 힐난했다.

비례민주당에 대해선 "의외로 민주당의 지도부나 꼼수라며 비난을 하고 그렇게 해서 '아, 민주당은 창당하지 않는구나' 했었다"며 "'선거는 결국 이겨야 되는 정당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성정당을 창당하는구나', 이렇게 느꼈다"고 했다.

한편 박 의원은 자당 유성엽 공동대표의 4월 총선 연기 주장에 대해선 "6.25(전쟁) 때도 선거는 치러졌다"며 "만약 지금 40~50일 남은 총선 그때까지라도 안 잡히면 이건 문제가 되겠지만 오히려 총선 연기론은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지 않나. 지금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미래통합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김형오 통합당 공관위원장의 러브콜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말 아닌가. 못 만날 이유 없다, 만나겠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보수의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와대 청원에 대해선 "국민의 뜻은 반대든 찬성이든 표출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잘 감안하시리라고 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