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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스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재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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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재차 급락세를 맞고 있다.

28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30.71포인트(1.49%) 내린 2024.18을 기록 중이다.

이날 34.72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020선을 위태롭게 지키고 있다. 뉴욕증시가 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의 미국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 등으로 재차 폭락했다. 3대 지수 모두 4% 이상 떨어졌다. 특히 다우지수는 포인트 기준으로 사상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기업이익 훼손 우려가 부각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면서 "패닉이 있었지만, 밸류에이션 안정에 기반해 장중 한때 하락폭이 축소되는 등 안정을 보이기도 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도 오늘 조정을 보인다면 밸류에이션 우려가 일부 해소될 수 있어 미 증시 하락 폭보다는 안정이 기대된다고 봤다. 그러나 코로나19 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 대해 미국 등에서는 한국이 5만건이 넘게 검진하는 등 진단 능력이 탁월해 다른 국가에 비해 확진자 수 급증으로 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의 검진 사례는 400여 건에 불과하고 일본의 경우는 확실시 되는 환자들만 검진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어 숨겨진 확진자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어 이런 불확실성을 더욱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를 방문해 추경을 논의한다. 지난 2015 년 메르스 사태 당시 11조원을 편성 했는데 이번에는 이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각국이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한국 또한 추경을 비롯한 부양정책이 발표된다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떨어지고 있다.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섬유의복, 화학, 전기전자 등이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3억원, 16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269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456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줄줄이 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LG화학, 현대차, 셀트리온, 삼성SDI 등 대부분의 대형주가 밀려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75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0.74포인트(1.68%) 내린 627.43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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