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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범죄 피의자 발열에 경찰업무까지 차질... 반포지구대 임시 폐쇄· 문래지구대 경찰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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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코로나19의 여파가 범죄피의자 조사까지 차질을 빚게하고있다. 발열 증상을 보이는 피의자나 방문객으로 인해 서울 경찰 일선 지구대 임시 폐쇄와 경찰관 자가 격리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것. 2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반포지구대로 임의동행됐다가 서초경찰서에 인계된 피의자 A씨가 오후 8시 40분께 고열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았다.

서초경찰서로부터 검사 사실을 연락받은 반포지구대는 오후 9시께부터 출입이 통제됐다. 지구대 경찰관들은 내부 격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방역조치를 끝냈고 형사과만 임시 폐쇄된 상태"라며 "A씨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인근 치안센터에 격리돼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도심 내 집회 금지 안내문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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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경찰서 문래지구대 경찰관 13명은 방문객의 발열 증상 때문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50대 여성 B씨는 27일 오전 2시께 "갈 곳이 없다"며 문래지구대를 찾았다. 일단 지구대에서 측정한 체온은 정상이었으나, 이후 B씨를 인계받은 서울역 쉼터가 발열 증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와 접촉한 근무자 13명은 자택 격리에 들어갔다"며 "B씨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28일 오후 나온다"라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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