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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홍콩서 코로나19 확진자 애완견 '약한 양성'…"추가 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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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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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애완견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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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애완견이 바이러스 검사에서 '약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농림수산자원환경부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고 반려동물의 입과 코, 항문 등에서 샘플을 수집해 검사를 실시했다며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추가로 검사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보고 확진하진 않았다.

이들은 "이 애완견은 코비드19 관련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며 "애완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사람에게 감염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애완견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아니면 입이나 코가 오염된 것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콩 정부는 코즈웨이베이 타이항에 사는 홍콩 경마클럽 회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그의 가정도우미도 감염되자 그의 애완동물을 보호시설로 옮겨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 이 애완견은 향후 주인이 완치 후 퇴원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홍콩 보건 당국은 홈페이지에 "애완동물과 접촉한 후에는 비누와 물 또는 알코올 소독제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며 "애완동물에 변화가 있다면 빨리 수의사들의 조언을 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진경진 기자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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