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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새 팀에 적응중인 류현진 "야구는 어디나 똑같다"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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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32)은 새로운 팀에 서서히 적응해가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 선발 등판했다. 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였다.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던진 경기이기도 했다.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그는 목표했던 내용(2이닝 40~45구)을 소화했다.
매일경제

류현진이 28일(한국시간) 미네소타와 시범경기 등판을 앞두고 워밍업을 하고 있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그는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적응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내셔널리그에 있다가 아메리칸리그로 온 것을 빼면 야구는 어디든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팀에서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가 전혀 없다면 거짓말일 터. 그만큼 다른 점들을 의식하지 않으며 새 팀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이다.

포수와의 호흡이 대표적인 사례다. 완전히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한다. 리즈 맥과이어, 대니 잰슨 두 명의 포수와 훈련 기간 모두 호흡을 맞춰봤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맥과이어와 함께했고, 다른 문제가 없다면 다음 경기는 잰슨과 함께 할 계획이다. 그는 "시범경기를 하며 잘 맞춰가야한다. 오늘은 좋았다"며 맥과이어와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켜보는 이들도 류현진의 적응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굉장히 멋지고 재밌는 사람이라 들었는데 모두 사실"이라며 류현진의 성격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하는지를 아는 선수다. 준비하는 법을 안다"며 그의 준비 능력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로스 앳킨스 단장도 "아주 쉽게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있다. 언어가 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주변인들과 관계를 만들고 있다"며 류현진의 적응 능력을 좋게 평가했다.

프로 세계에서 최고의 적응 수단은 실력이다. 류현진이 지난 2년간 보여줬던 모습을 새로운 팀에서도 보여준다면 적응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는 "투구 수가 올라가면서 컨디션도 올라올 것이다. 제구나 이런 것도 점차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 등판에서는 3이닝 60구 수준을 소화한다. 로테이션상으로는 3월 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인데 마이너리그 연습 경기로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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