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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WHO "코로나19 결정적 시점 왔다…팬데믹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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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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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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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 사태에 대해 "결정적 시점에 왔다"며 각국의 적극적인 억제 조치를 주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지금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선언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팬데믹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만 했다.

그는 "제네바 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중국은 총 7만8630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WHO에 보고했다"며 "사망자 수는 2747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엄청나게 걱정하는 건 (중국 외) 다른 나라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밖에선 현재 44개국에서 3474건의 감염 사례와 54건의 사망이 발생했다"며 "지난 2일 간 중국외 신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중국의 신규 감염 사례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WHO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브라질과 조지아, 그리스, 북마케도니아, 노르웨이, 파키스탄, 루마니아 등 7개 국가에서 코로나19 최초 발병이 보고됐다.

그는 한국의 확진자 급증 사례도 거론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은 이 바이러스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가 아니고, 올바른 조치로 억제할 수 있다"며 "이게 중국으로부터의 핵심 메시지다.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은 없어 보인다는 게 우리가 가진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절망적인 상황이 아니다. 무방비 상태도 아니다"라면서 "모든 나라와 모든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각국과 개인들의 방역 노력을 당부했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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