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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이 걱정하는 3대 방역구멍…신천지·TK밖 집단감염·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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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 집계 500명선 넘고 중국보다 많아져

골든타임 절반 훌쩍…감염자 2000명선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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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군 버스터미널에서 방역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정선군청 제공) 정부는 대구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방역망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소규모 집단감염을 막는 데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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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방역당국이 예측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골든타임이 얼마남지 않았다. 일일 신규 확진환자 수도 지난 27일 500명을 넘어서면서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중국을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확진환자 수는 1766명으로 늘었다.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 1300여명의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반영된 수치지만, 일시적인 현상일지 아니면 제2의 증가세로 이어질지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 정부는 대구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방역망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소규모 집단감염을 막는 데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신천지 신도·교육생 28만명 증상 확인…거짓진술 예의주시

정부는 지난 26일 오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신천지예수교회(이하 신천지) 신도 21만2000여명의 전체 명단을 배포했다. 지자체는 이 명단을 토대로 신도들의 증상 여부를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시작한다.

다만 신천지 신도 전원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는 않는다. 지자체 신천지 조사는 발열과 기침 등 감염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의심환자로 분류하는 신도에 한해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1만명을 전수검사할 필요성이 있는지, 그럴 경우 병목 현상에 따라 일반시민들의 검사가 오히려 지체될 우려가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은 증상 여부를 파악한 뒤 의심되는 (신도에 한해) 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관심은 이들 중 확진환자 규모가 얼마나 되느냐다. 최근 확진환자가 급증한 배경에는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 상당수가 실제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예배당에 오밀조밀 모여 기도하는 신천지 특성상 기존에 유증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더라도 추가 확진 사례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대구 시민과 신천지 대구교회 3만80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까지 더해지면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수 있다.

신도 외에 교육생 6만5127명도 잠재적 뇌관으로 떠올랐다. 신도와 함께 한 공간에서 성경 공부를 하는 교육생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정부는 신천지 측에 명단 제출을 거듭 요구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해외신도까지 합하면 총 31만여명에 달한다. 그중 국내 신도와 교육생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가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를 가늠할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TK 밖 집단감염 불씨…은평성모병원 5일만에 확진 14명

대구와 청도대남병원 등 소위 TK(대구·경북)을 제외한 전국에서 발생하는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도 불씨로 남아있다. 27일 누적 확진환자만 731명인 신천지 대구교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면 방역망에 허점이 생기고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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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서울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내원객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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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사례는 심상치 않은 사례로 꼽힌다. 확진환자 대부분이 병원내감염으로 코로나19에 걸렸고, 5일째 확산세가 멈추지 않았다.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5일 5명이던 확진환자 수가 2일 만에 14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1일 환자 이송요원인 36세 남성(161번 환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입원환자와 간병인, 환자 보호자, 요양보호사 등 감염경로가 다양해졌다. 또 27일 오전에만 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서울 지역에서 가장 큰 집단감염 사례로 떠올랐다.

신천지 과천교회도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부상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신천지 과천교회에서 예배를 본 신도 중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 낮 12시 예배를 본 도내 신도 48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조사에서 무려 215명이 유증상을 보였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서울 서초구 주민(59)이 확진 판정을 받기 나흘 전인 지난 16일 과천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이날 함께 예배를 본 30대 남성이 24일 감염됐다. 이튿날에는 30대 남성의 아내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천시는 이들이 지난 16일 낮 12시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신천지 신도 8명과 함께 과천시 문원동 신천지 숙소에서 집단생활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마스크 품귀현상…대국민 예방수칙 무색해진 코밑 착용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함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약국이나 마트를 가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소비자들이 많다.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국내 마스크 생산량의 10% 이내로만 수출을 허용하고,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을 우정사업본부·공영홈쇼핑 등 공적 판매처로 출고하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일선 약국과 마트 등에서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7일 브리핑을 열고 "접근성이 높은 전국 2만4000여개 약국은 점포당 평균 100장씩 총 240만장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전국 약 1900개 농협 하나로마트에는 일일 55만장, 점포당 약 300개 마스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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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관계자가 '마스크 품절'안내문을 걸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판매한 마스크 960매는 30분 만에 매진됐다./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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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품귀현상 대책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신이 사용한 마스크 중 오염이 덜 된 제품에 한해 재사용을 권고하는 새로운 지침을 검토 중이다. 마스크는 감염자로부터 나오는 비말(침방울)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준다. 이런 예방 효과를 보려면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에서 방역당국이 권고하는 착용법을 지키는 게 쉽지 않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숨이 막히고 답답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오염된 마스크 앞면을 만지는 것도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떨어트린다.

정은경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의식적으로 마스크를 자꾸 만지거나 내리는 행위, 코밑에 걸치고 있는 것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스크를 벗을 때는 직접 만지기보다 끈 부위만 만져서 벗는 게 안전하다"며 "그 이후에 손을 씻는 등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자료를 만들어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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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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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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