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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모든 초중고에 한달간 '코로나 휴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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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행사 등 취소 요청 이어 악화된 여론 의식한 강경조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다음달 2일부터 약 한 달간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를 전면 휴교하는 강수를 선택했다.

27일 NHK 방송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다음 달 2일부터 봄 방학이 시작할 때까지 전국 초·중·고교와 특별지원학교에 임시 휴교를 요청한다고 이날 열린 코로나 대책본부 회의에서 말했다. 지역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일본 학교의 봄 방학은 보통 3월 하순부터 시작된다. 각급 학교가 일본 정부 요청을 수용하면 일본의 모든 초·중·고교가 전염병 때문에 약 한 달간 휴교하는 전례없는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휴교 취지에 대해 "무엇보다 아이들의 건강·안전을 제일로 생각했다"고 했다.

홋카이도에서는 초등학교, 중학교, 특별지원학교 등 도내 1691개 학교 중 1371개 학교가 이날부터 이미 휴교에 들어갔다. 지바현 이치카와시도 우한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내 모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2주간 휴원·휴교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아베 총리가 전날 스포츠와 각종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이어 모든 초·중·고교의 전면 휴교 조치를 내놓은 것은 우한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악화하는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는 일본 정부의 우한 코로나 대응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내부에서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이 나온 것도 아베가 강경 조치를 취한 배경이 됐다는 관측이다.





[도쿄= 이하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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