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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교황, 감기 증세로 외부 일정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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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확산 속 교황청 성명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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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감기 증세로 27일(현지시간) 예정된 외부 일정을 취소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교황이 가벼운 질환으로 바티칸에 머물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교황은 이날 로마 시내 산조반니 인 라테라노 성당에서 사순절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었다. 다만 바티칸 내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교황청은 설명했다.

교황청 성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 유럽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신자들의 우려를 샀다. 교황은 전날 수요 일반 알현에 이어 사순절 ‘재의 수요일 예식’을 집전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에도 거친 목소리에 가끔 기침하는 등 감기 증세를 보였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일반 알현 때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과 악수를 하고 어린아이의 머리에 키스하는 등 평소 그대로 신자들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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