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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곳곳서 ‘한국發 입국제한’… 정부, ‘긴급 상황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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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일 中서 격리된 한국인 226명 달해

중국 각지의 공항에서 도착 직후 격리된 한국인이 지난 24∼26일 사흘 동안 2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발(發) 항공편의 입국금지 또는 제한에 나선 중국 내 지역은 산둥성과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등 5개 성 외에 톈진도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한국발 입국금지·제한이 잇따르자 정부는 긴급 항공상황반(TF)을 꾸려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세계일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주차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뉴스1


27일 주중 한국대사관 집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24일부터 사흘 간 산둥성 웨이하이와 옌타이, 랴오닝성 선양, 지린성 옌지(연길), 장쑤성 난징 등의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격리된 한국인은 226명으로 파악됐다. 격리된 한국인 가운데 95명은 자가 격리로 전환됐고, 나머지 131명은 여전히 호텔에 격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역시 중국 내에서 한국발 항공기의 입국금지 또는 항공기 탑승자 전원을 격리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한국·일본발 승객을 전원 호텔에 격리하기 시작한 웨이하이에선 이날 오전에도 150여명이 탑승한 인천발 제주항공편 승객 전원이 격리됐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도 15명가량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푸젠성 샤먼과 쓰촨성 청두 등은 한국·일본발 항공기 탑승객들이 전용 통로를 이용하도록 조치했다. 업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무단장은 오는 28일 도착 항공기부터, 톈진은 29일 도착 항공기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온 탑승객들을 지정 장소(호텔)에 격리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부 승객은 예약도 취소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무단장과 톈진 등에서) 실제로 격리 조치가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광둥성 광저우도 지난 25일 한국에서 온 LG디스플레이 직원을 14일 동안 격리 조치한다고 통보했으나, 주광저우총영사관의 재검토 요구를 받고 해당 조치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국토교통부는 중국을 포함해 한국발 항공편에 대한 입국금지·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가 40여개국으로 늘자 이날부터 김이탁 항공정책관을 단장으로 정책반, 국제반, 운항반, 보안반, 공항반 등으로 구성된 긴급 항공상황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상황반은 항공노선과 관련된 국제적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해 외교채널·항공당국 등을 활용해 적극 대응하는 한편, 국제항공 네트워크와 우리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검토·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제선 여객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는 점도 국토부가 상황반을 꾸린 한 배경으로 전해졌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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