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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임대료에 발목?" 인천공항 면세대전 '사상 첫' 유찰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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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면세 사업권 입찰 구역 가운데 일부가 유찰됐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면세업계가 타격을 입은 데다 높은 임대료 탓에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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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업권 5곳 중 DF2·DF6 유찰…인천공항 "정확한 이유 확인해야"

[더팩트|한예주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T1) 면세 사업권 입찰 구역 중 일부가 유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가장 기대를 모았던 DF2(화장품·향수) 구역에는 신청 업체가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인천공항 측이 제시한 높은 임대료가 흥행에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T1 대기업 사업권 5곳에 입찰 등록을 마친 롯데·신라·신세계·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이날 사업제안서와 가격입찰서 등을 접수하며 본격적인 입찰이 시작됐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면세 구역은 총 1만1645㎡ 규모로, 50개 매장이 들어서 있다. 대기업 입찰 대상 구역은 DF2(화장품·향수), DF3(주류·담배·포장식품), DF4(주류·담배), DF6(패션·잡화), DF7(패션·잡화) 등이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빅4'가 모두 참여 의사를 밝히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빅4'가 모두 입찰한 사업권은 DF7(패션·잡화)이 유일했다.

DF3·DF4(주류·담배) 구역에서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맞붙게 됐지만, DF2(화장품·향수)와 DF6(패션·잡화) 구역은 유찰이 되고 말았다. DF6(패션·잡화)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단독으로 입찰해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았으며, DF2(화장품·향수) 구역은 입찰한 업체가 한 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DF2(화장품·향수) 구역은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됐던 만큼 업계 관계자들 역시 놀란 기색이다. DF2 구역은 연 매출이 3500억 원에 달해 인천공항 면세점 내에서 평당 매출이 가장 높은 '노른자' 구역이다. 이에 이번 입찰전의 최대 격전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었다.

결국 면세업체들이 높은 임대료에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사가 제시한 DF2 구역의 1차년도 최소보장금은 1161억 원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DF2 구역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구역"이라면서도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타격을 입은 업체들이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신청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면세업계는 코로나19로 매출액이 대폭 줄었으니 임대료를 조정해 달라는 의사를 인천공항에 여러 차례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인천공항은 여객 수요 진작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였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두 구역이 유찰된 것은 맞다"면서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유찰된 두개 구역에 대해 재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입찰은 동일한 조건으로 다시 공고하는 것이 기준이다. 만일 동일조건에서도 재 유찰된다면 이때 임대료에 대한 최초 설정 금액을 조정할 수 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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