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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권영진 대구시장 “신종 코로나 확진자 앞으로 2000~3000명 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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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만나… 병상ㆍ의료인력ㆍ장비 추가 지원 요청
한국일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왼쪽 두번째)가 27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코로나19 상황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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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앞으로 2,000~3,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영진 시장은 27일 대구시청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만나 “현재 대구 지역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었다”며 “대구시가 집계하는 통계는 질병관리본부보다 약 200~300명 가량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 전수조사가 시작되는데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확진자 증가 폭을 꺾을 수 있었다면 조기에 진정시킬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 선을 넘어버렸다”며 “2,000~3,000명 선에서 확산세를 꺾으면 조기에 안정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일주일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신천지 신자 중 증상이 새로 발견된 사람들은 계속 검체를 하고 있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도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모레 정도까지는 확진자 증가 추세가 가파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의료 장비에 대한 추가 요청도 있었다. 권 시장은 “대구시에서 현재 464병상을 확보했고, 보건복지부가 병상을 많이 준비 해놨다고 해 계속해서 요청을 하고 있지만 진행이 잘 되고 있지 않다”며 “근로복지공단이 가지고 있는 200병상을 확보해 환자를 전원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확산 방지에 대한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피해를 입은 분들에 대해서도 통상과는 다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에서도 대구경북 지원 특별법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황대표에게 1,000병상 추가 확보와 의료 인력 300명 충원, 감염병 전담 병원 운영자금 조기 지원, 마스크ㆍ의료인 보호장비 신속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취약계층 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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