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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23940 0032020022758423940 02 0211001 6.1.2-RELEASE 3 연합뉴스 0 true true true false 1582794857000 1582796960000 홍남기 부총리 마스크 수급 불안 사과 내일 약국 판매 2002280645 related

정부 마스크보급 '우왕좌왕'…"주말까지 1∼2일 더 걸려야 해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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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업체와 판매업체간 계약문제와 판매처까지 배송에 하루이틀 시차

"공적 물량 유통마진 없이 1천원대로 오프라인에 우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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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마스크보급 '과욕'…"물량확보에 최소 1∼2일 걸릴듯" (CG)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정책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품귀 현상에 대응해 이르면 27일 오후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을 통해 마스크 350만장을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전국에서 마스크를 구하러 우체국·농협·약국을 찾은 시민들은 "마스크 안 팔아요"라는 응답에 발을 돌려야 했다. 정부가 약속한 마스크 공급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스크 공급을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전국 145개 마스크 생산업체와 우체국, 농협 간 공급계약을 맺은 후 유통과정 등 최소한의 물량확보 시간이 필요한데, 정부가 과욕을 부린 탓이다.

정부는 물량확보에 최소 1∼2일 이상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이날 긴급브리핑을 통해 세부 공급계획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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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마스크 행렬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27일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에서 직장인 등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mjkang@yna.co.kr



이런 우왕좌왕 탓에 코로나 19 확산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시민들이 헛걸음했다.

정부는 마스크 1매당 판매가격은 유통마진 없이 원가에 유통비용을 덧붙여 1천원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브리핑에서 "여러 조치에도 아직 마스크 수급 불안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업체와 공적 판매처 간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이번 주말까지 하루 이틀 더하면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확보된 물량이 현장에 실제로 공급되고 (국민들이) 살 수 있는지 공무원들이 몇 개 조로 나눠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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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홍남기 부총리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 긴급 합동브리핑'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표문을 읽고 있다. chc@yna.co.kr



정부 관계자는 "전국 145개 마스크 생산업체와 우체국, 농협 간 매치해 26일 밤을 새워 공급계약을 체결토록 하는 등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계약을 맺은 뒤 생산하고 물류창고를 거쳐 판매처까지 가려면 하루 이틀 정도 시차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날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공적 판매처 출고분 500만장 가운데 240만장을 전국 2만4천여곳 약국에 100장씩 공급하고, 110만장은 읍면지역 우체국 1천400곳과 서울·경기 외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 1천900곳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의료기관과 대구 의사회에는 하루 50만장씩, 대구·경북 지역에는 하루 100만장씩 총 500만장을 추가 공급하며, 잔여분은 추후 공영홈쇼핑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1인당 구입 가능 수량은 5매다.

하지만, 실제로 농협은 이날 오후 대구·경북 지역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것 외에는 아직 약속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했다.

약국 역시 이날 공적 확보 물량을 판매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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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품절 안내문 붙은 서울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27일 서울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에 마스크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stopn@yna.co.kr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직접 협상의 주체가 되는 농협이나 우정사업본부와는 달리 약국은 직접 협상하지 않고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에서 협상을 담당한다"며 "마스크 물량이 풀리는 것은 약국마다도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약국의 경우 오늘 저녁부터 내일까지는 배송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약국의 경우 의약품 전문 유통전문업체를 통해 공급하는 방식을 썼다.

우체국도 이날 대구·청도 지역 89개 우체국에서 판매를 개시한 것 외에 물량공급을 하지 못했다. 전국 1천400여개 읍·면 우체국을 방문한 시민들은 허탈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앞서 우체국은 3월 2일부터 마스크 판매를 개시하겠다고 밝혀 혼란을 부추겼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어제 생산된 물량은 984만 매였다. 그중에서 계약이 완료돼 확보된 물량은 486만 매다. 그런데 포장, 배송 등의 과정이 있어서 출고된 뒤 소비자의 손에 가기까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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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희망고문'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정부의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조치'와 관련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공적판매처로 지정한 농협과 우체국 등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공적판매처에서는 판매개시 시점을 3월초로 늦춰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utzza@yna.co.kr



정부는 이들 판매처의 마스크 가격은 생산원가와 배송비를 합쳐 합리적인 수준으로 권고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생산원가가 1천원이 넘는데, 여기에 유통비용을 더해 1천원대에서 판매가 가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유통마진을 더하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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