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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민심…'文대통령 탄핵' 청원동의 100만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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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강나훔 기자] 민심이 들끓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 확산해 일상생활에 지대한 악영향을 주고, 기본 방역물품인 마스크조차 품귀 현상을 빚자 원망의 화살은 국가 최고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다.


27일 오전 11시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는 제목의 국민청원에는 97만4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아직 청원 마감일까지는 시일이 남았음에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동의자를 얻었다. 역대 1위는 자유한국당 해산(183만명), 2위는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감형반대(119만명) 청원이었다.


청원인은 "국내에서는 마스크가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품절상태가 지속돼 품귀현상으로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도 어려운 데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다"며 방역물품 마련 문제를 가장 먼저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데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 가 아닌가"라며 "정말 자국민을 생각했다면 중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입국금지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제기된 이번 청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었던 초기에는 그리 많은 수의 동의를 얻지 못했으나, 불과 최근 이틀 새 80만명 이상의 동의자가 폭증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이 시작되자, 정부가 초기에 중국인 입국금지 결정을 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 여론도 급격히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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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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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5~26일 실시해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44.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9%포인트 올라 51.0%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한 불만이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당, 정부 관계자들의 경솔한 언행까지 더해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대구ㆍ경북 지역에 대한 '물리적 봉쇄' 가능성을 언급,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 사퇴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전날 국회에 출석해 "이번 코로나19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돌아온 한국인"이라고 말해 국민적 분노를 일으켰다. 미래통합당 등 야당은 이날 박 장관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일종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박 장관의 코로나19 관련 법사위 발언을 '망언'이라고 지적하고 문 대통령이 박 장관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박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부는 현 상황에서 중국인에 대한 전면 입국금지 조치는 '실효성이 낮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실제 범의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지난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범의학계 전문가 간담회'에서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완화 정책을 신속히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확산 차단을 위한 '봉쇄전략'보다는 중증환자나 사망자를 줄이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같은 전문가들의 설명에도 불구, 현재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정부의 대처에 대해 분노한 민심은 쉽사리 가라앉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는 청원에 대한 맞불 격으로 지지층을 중심으로 '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청원도 제기됐다. 전날 시작된 이 청원에는 같은 시각 기준 44만3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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