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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고용 성장' 1%대 그쳐…올해 코로나로 감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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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영향력 삼성 18.5%로 1위, CJ 고용 6위로 앞서 눈길

(지디넷코리아=이은정 기자)국내 30대 그룹의 고용 성장률이 1%대에 그치고 최근 4년째 고용 인원이 130만명대에서 정체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의 고용 영향력이 가장 높고, 직원 수가 10만명 넘는 그룹은 5곳으로 조사됐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직원 감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직개발 전문업체 지속성장연구소는 ‘2010년~2019년 30大 그룹 고용 변동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27일 밝혔다.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나온 이번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2019년 30대 대기업 집단을 기준으로 공시발표 년도 기준 2010년~2019년까지 고용 현황을 추적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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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부터 고용 성장세 '주춤'…4년째 130만명대 그쳐

2010년 국내 30대 그룹의 고용 인원은 89만9천621명으로 집계됐다. 이듬해는 103만명으로 고용 100만명 시대를 맞았다. 이후 2012년(113만명)→ 2013년(121만명)→2016년(132만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2019년에는 134만명으로 역대 최대 고용 인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대비 2019년 10년새 30대 그룹의 고용 인원은 50%(44만9천800명) 정도 증가했다.

전년 대비 고용 증가율도 2011년에는 14.7%로 높았다. 2012년 9.9%, 2013년 7.2%, 2014년 5.1% 등으로 5% 이상 고용 증가가 이어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30대 그룹은 전년 대비 고용을 매년 5만 명 이상 늘려왔다.

그러나 2015년부터는 1%대 고용 성장세로 뚝 떨어졌다. 2015년은 고용 성장률은 1.6%에 그쳤고, 2016년에도 1.8%로 나타났다.

2017년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고용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7년 고용 인원은 131만명 수준으로 전년대비 고용 성장률은 -0.7%였다. 2018년 1.3%, 2019년 1.5%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여전히 1%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130만명대에 첫 진입한 이후 4년째 140만명 벽을 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올해는 대규모 인력을 감축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대기업이 많아 작년보다 고용 인원이 오히려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악재가 겹쳐 연초 세운 기업들의 매출 증가 계획 등에 지장을 초래하며 직원 감축 폭은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신경수 대표는 “국내 상당수의 매출 등을 차지하고 있는 30대 그룹의 고용 창출 능력은 성장 벽에 부딪쳐 3% 이상 고용 성장도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향후 고용 창출과 관련해서는 대기업에 의존하기 보다는 중견과 중소기업 등을 적극 육성해 경제 활동 인구를 늘리는 정책 등이 강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삼성 , 고용 영향력 18.5%로 1위 SK, 2010 년 대비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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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중 고용 증가에 선봉장 역할을 하는 곳은 삼성이었다. 2019년 기준 25만103명 을 고용하며 3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고용 영향력을 보였다. 30대 그룹 내 고용 포지션은 18.5% 수준이다. 30대 그룹 중 5명 중 1명꼴로 삼성 직원인 셈이다.

2019년 기준 10만명 이상 직원을 두며 ‘고용 10만 클럽’에 가입한 그룹은 5군데로 확인됐다. 삼성 이외에 현대차 16만2천153명(12%), LG 15만 1천898명(11.3%), SK 10만4천427명(7.7%), 롯데 10만1천493명(7.5%)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삼성과 현대차 두 곳만 고용 10만 클럽에 이름을 올렸는데 10년새 3곳이 더 추가됐다.

앞서 5개 그룹 중에서는 SK의 고용이 10년 사이에 괄목상대할 정도로 높아졌다. 지난 2010년 당시 SK 그룹의 고용 인원은 3만6천642명이었다. 2019년에는 185%나 폭풍 성장하며 가장 높은 고용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2012년(5만 2267명) 이후 7년 연속 고용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2020년 올해도 증가세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용 5만 클럽’에는 CJ(6만8천36명), 신세계(6만6천650명), KT(6만1천619명) 세 곳이 각각 6~8위를 차지하며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CJ는 2019년 재계 자산 순위는 14위이지만 고용은 6번째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30대 그룹 계열사 중 고용 1만 클럽에 가입한 곳은 모두 25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25개 단일 기업의 직원 숫자만 해도 58만 7300명 수준이었다. 이중 삼성이 7곳으로 가장 많았다. 해당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중공업이다.

이은정 기자(lejj@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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