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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제주 신천지 교인 34명이 유증상자··· 43명은 연락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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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안되는 교인 경찰과 소재파악 중

유증상자 검사, 무증상자도 능동감시

중앙일보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주에 있는 신천지 교회 문이 폐쇄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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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로부터 넘겨받은 제주지역 신천지교회 신도 중 34명이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제주도는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도내 거주 교인 646명에 대해 전화 문진을 완료하고 집계한 결과 34명이 유증상자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앞서 전날(26일) 오후 중대본로부터 도내 거주 신천지 교인 총 646명의 명단을 전달 받았다. 남성 221명, 여성 425명이며, 주소지는 제주시가 581명, 서귀포시가 65명이다.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603명과 연락이 닿아 조사를 벌였다.

전화연결이 되지 않은 신천지 교도는 43명으로 제주경찰과 함께 추가 연락과 소재를 파악 중이다. 당초 607명과 연락이 닿았다고 밝혔지만, 이 중 4건이 없는 번호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집계 일부를 정정한 결과다. 연락이 닿은 603명 중 도내 거주자는 562명이며, 도외 거주자는 41명이다. 도외 거주자 중에서 3명도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있다고 답해 중대본에 통보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도내 거주 유증상자 34명에 대해 이날 중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선별진료소로 옮겨 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 후 이들을 자가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나머지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한편, 향후 2주간 하루 2회 이상 전화통화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할 계획이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여부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지난 21일부터 현재까지 신천지 도내 시설 7개소를 폐쇄 조치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공받은 명단이 ‘제주 1차’라고 표시되어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명부가 더 있을 수 있다고 추정된다”며 “타 지역 전수조사 중 제주 거주자들이 중대본으로부터 제주로 통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명단을 신속하게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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