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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 민심' 문 대통령 부정평가 51.0%…20~40대 지지층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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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44.7%로 긍정·부정 평가 오차범위 밖…넉달 만에 가장 큰 차이

중도·진보층서도 모두 하락세…자영업자·무직자 '긍정' 소폭 상승

뉴스1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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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한달여 만에 50%를 넘어서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가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다.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이달 25~26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4주차 주간동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은 51.0%로 전주(49.1%) 대비 1.9%포인트(p) 상승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 비율은 44.7%로 전주(47.4%) 대비 2.7%p 하락했다. 모름·무응답은 전주 대비 0.8%p 오른 4.3%였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격차는 6.3%p로 전주 1.7%p 대비 확대했다.

이번 결과는 3주 연속 오차범위 내 혼조세를 마감하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한 정부 대처에 대한 불만이 영항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차이는 지난해 11월 1주차 조사(7.7%p) 이후 16주 만에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강원과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앞 주 조사대비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일간조사 기준 부정평가는 지난 10일 52.4%를 보인 이후 11조사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국정 지지율은 대전·세종·충청에서 전주(47.6%) 대비 6.4%p 내린 41..2%를, 경기·인천은 3.3%p 내린 48.3%, 대구·경북은 4.9%p 내린 25.5%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도 하락세를 나타냈는데 특히 지지 연령대인 20~40대에서 긍정 평가가 모두 하락했다. 30대는 가장 큰 하락폭인 5.9%p를 기록해 긍정평가가 50% 아래인 47.1%를 기록했다. 이어 20대는 5.8%p 내린 41.3%, 50대는 3.5%p 내린 43.9%, 40대는 3.0%p 내린 56.6% 만이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3.1%p 내린 18.2%의 긍정 평가가 나왔다. 중도층에서는 3.0%p 내린 38.6%, 진보층에는 2.7%p 내린 74.6%를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Δ학생이 14.2%p 내린 34.7% Δ사무직이 3.9%p 내린 55.6% Δ노동직이 2.8%p 내린 45.1% Δ가정주부가 1.4%p 내린 38.2%를 기록했다. 자영업과 무직은 각 1.4%p, 4.4%p 오른 41.6%, 39.5%를 기록해 대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25일~26일 18세 이상 유권자 2만899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4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7%), 무선(73%)·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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