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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의 '무서운 신예' 박현주, 차세대 '서브퀸'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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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명품 서브로 현대건설전서 서브 에이스 5개

박현주 "신인왕 후보에 올라있는 자체로 좋아"

연합뉴스

서브를 준비하는 흥국생명의 박현주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마지막 6라운드 대결.

1세트를 25-13으로 손쉽게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현대건설의 역공에 10-16으로 수세에 몰렸다.

이재영과 루시아 프레스코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2-16으로 따라붙은 흥국생명은 박현주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단숨에 흐름을 바꿨다.

흥국생명은 듀스 끝에 2세트를 따낸 데 이어 3세트까지 가져오며 최근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현대건설에 3-0 완승을 챙겼다.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루키 박현주는 서브로만 5점을 수확했다.

수비수가 받기 까다로운 왼손 서브로 많지 않은 출전 시간에도 벌써 27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 중이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후 "아무래도 왼손을 쓰는 선수가 서브가 좋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오른손 서버의 구질은 많이 보지만 문정원, 이예솔 등 왼손을 쓰는 선수는 각도가 달라서 받아내기 어려워한다"고 덧붙였다.

구질 자체가 지저분하고, 코스 공략도 좋다면서 '귀염둥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수훈선수로 뽑혀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선 박현주는 서브 5득점에 대해 "노려서 때린 것도 있었고, 강하게 때렸는데 잘 들어간 것도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서브 득점의 매력에 대해 "공격 득점은 6명이 다 같이 협력해서 나오는 점수라 팀 전체의 가치가 더 큰 것 같고, 서브는 개인이 하는 거라 그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박현주는 2019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레프트로, 원포인트 서브로 시즌을 시작했다.

점차 출전 시간이 늘어났고, 이재영과 루시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을 때는 일선에서 공격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저는 아직 경험도 없고 나이가 어린 선수다. 우리 팀에서 제 역할은 선배 언니들의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끔 화이팅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박현주를 두고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의 뒤를 잇는 차세대 왼손잡이 서브 여왕으로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는 "문정원 선배는 뒤에서 들어오면서 때리기 때문에 강하게 들어가는 서브가 많다"며 "저는 하늘로 공을 높게 던지기 때문에 짧게 때릴 수 있고, 선수들 사이사이에 때릴 수 있다"고 문정원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박현주는 이에 대해 "시즌 초반이나 지금이나 특별한 차이가 없다. 반드시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후보에 올라있는 자체로 좋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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