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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갤럭시S20' 사전예약 성적…'갤럭시S10'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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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초반 성적 갤럭시S10과 비슷한 수준

시장 과열됐던 갤럭시노트10에 비해서는 못 미쳐

아시아경제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와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을 공개했다. 12일 서울 KT플라자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관련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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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갤럭시S20 사전예약 성적이 전작인 '갤럭시S10'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제품 출시 관련 행사가 모두 중단되는 등 조용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려에 비해서는 선전하는 분위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6일 간 갤럭시S20 사전예약 접수를 받은 결과 갤럭시S10과 비슷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예약 물량은 약 36만여대로 추산된다. 시장이 다소 과열됐던 갤럭시노트10 당시 사전예약 성적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갤럭시S20 사전예약 기간과 맞물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신제품을 체험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급감했다.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들의 소극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20 사전예약 기간을 3월3일까지로 6일 더 늘렸다. 사전예약을 원했던 소비자들이 매장을 방문하기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사전예약 기간을 7일로 줄이고 공시지원금을 유지하겠다는 내용의 '신규 단말기 예약가입 절차 개선 방안'을 지난 10일 발표했으나, 사전예약 기간이 원상복구되면서 말을 뒤집는 격이 되어버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전예약자 10명 중 5명이 개통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나 개통하는 비율이 더 낮아질 수 있다"며 "사전예약 기간 연장은 사전개통 성적 부진을 우려해서 나온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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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이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을 지난해보다 낮게 책정한 것도 마이너스 요소다. 5G 스마트폰 가입자 유치전이 치열했던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보조금 경쟁을 극도로 자제하는 분위기다.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은 45만~54만원대였으나 갤럭시S20우 경우 20만원대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대리점은 갤럭시S20 사전예약자에게 갤럭시탭을 지급하거나 디스플레이 파손 보장금액을 50% 추가하는 등 사전예약 막바지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인데다 공시지원금 경쟁도 사라졌다. 고육지책으로 사전예약 기간은 연장했지만 이동통신사나 제조사 모두 걱정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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