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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은퇴 의혹' 성현아, 의미심장 글 해명 "내 말 못 하는 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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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현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내용의 글을 올려 은퇴 의혹을 받았다. 이후 그는 논란이 된 '이제 이 직업을 떠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장을 삭제했다. /더팩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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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직업 떠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는 무슨 뜻?

[더팩트|박슬기 기자] 갑작스럽게 은퇴 의혹에 휘말린 배우 성현아가 급하게 해명했다.

성현아는 2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답답해하는 아이를 데리고 놀이터로. 떨어져 있는 나뭇가지를 꽃다발처럼 가져오는 우리 예쁜 둥이. 너무 예쁜 내 사랑"이라는 내용과 함께 나뭇가지가 찍힌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모두가 힘들다. 강철 멘탈로 버텨온 나조차도. 이제 이 직업을 떠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은 의미심장한 내용의 글을 보고 "은퇴를 암시하는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후 성현아의 은퇴설이 퍼졌고, 성현아는 "아 진짜. 내 말 못 하는 내 공간. 수정 들어갑니다"라고 덧붙이며 논란이 된 해당 문장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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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아가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 현재 논란이 된 내용은 삭제된 상태다. 사진에는 성현아의 아들로 추측되는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성현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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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아는 앞서 2013년 12월 성매매 혐의로 기소되는 등 여러 논란을 겪었다. 이후 2016년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을 받은 그는 2018년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를 통해 연기자로 복귀했다.

이후 그는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근황과 고민 등을 털어놔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성현아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유모차 끌고 장 보고 있는데 무죄 판결 전화를 받고 '무죄구나'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동안 남들은 제가 굉장히 많이 잃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냥 일상을 보냈다. 무죄 판결에도 하던 일 계속하고 있었다"며 "많은 걸 잃었지만 정말 큰 걸 얻었다. 모든 것들이 부질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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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아는 지난해 10월 방송된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놔 관심을 받았다. /SBS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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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경제적 어려움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성현아는 "20년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꽤 많은 액수를 모아놨는데 아이와 단둘이 남았을 때 딱 700만 원 있었다. 전 재산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성현아는 1994년 제38회 미스코리아 미에 당선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보고 또 보고' '허준' '이산' '자명고' 등과 영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주홍글씨' '손님은 왕이다'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여러 논란에 휘말리며 연예계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2002년 엑스터시 복용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성현아는 2013년 성매매 혐의로 약식 기소된 이후 정식 재판을 청구해 2016년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에도 그는 마약 복용 혐의와 스폰서 의혹에 시달리며 송사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잠정은퇴와 두 번의 결혼, 사별 등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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