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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금]中, 코로나19 확산 진정국면…공장 재가동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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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무부 '업무재개 방역조치 지침' 내려

대기업·국영기업 비해 중소기업 복귀 느려

업무 재개했다가 확진자 나와 다시 문닫기도

이데일리

중국 베이징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안에 테이블이 모두 치워져있다. 이 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시간을 단축하고 포장 판매만 하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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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멈춰섰던 ‘세계의 공장’ 중국이 재가동에 들어갔다.

중국 정부도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경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복귀를 재촉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많은 도시들이 감염예방을 위해 봉쇄정책을 펼치고 있어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업무를 재개했다가 확진자가 나와 다시 문을 닫는 곳도 적지 않다.

26일 중국 경제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중국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조업 재개에 들어갔다. 국영기업과 대기업의 공장 가동률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중국 베이징 소재의 한 대기업에 근무하는 리쑤오(가명)씨는 “춘제 연휴를 맞아 도심을 떠났던 직원들 80~90%가 복귀한 것 같다”며 “출퇴근 시간에는 일부 구간에 정체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중국 국무부가 지난 21일 ‘업무재개 방역조치 지침’을 내린 영향이 컸다. 국무원은 △직원의 건강 모니터링 강화 △철저한 근무지 방역 업무 △직원 개인 위생관리 지도 등 16가지 지침을 전제로 기업들의 업무 재개를 독려했다.

현대자동차(005380),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대부분 업무를 재개했다. 한국으로 돌아갔던 주재원들도 대부분 복귀한 상태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가 21일까지 중국 23개 성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업 기업(연매출 2000만위안 이상) 복귀율이 50%가 넘는 곳은 18개 성이었다. 베이징은 61.2%를 기록했고 장쑤성, 저장성, 상하이시 등 동부 연안 지역의 복귀율은 70%가 넘었다. 산둥성은 79.4%로 가장 높았다. 산둥성의 5개 도시는 지난 14일 동안 확진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내 기업들이 완전히 업무를 정상화 할 때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교통 통제를 시행하고 있는데다 도심으로 돌아오더라도 14일간 자택 격리를 해야해 여전히 일손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홍콩 명보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폭스콘은 최근 중국 선전 공장을 재가동했지만, 고향으로 돌아간 농민공의 복귀가 더뎌지면서 전면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폭스폰은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신규 채용에 나서거나 조기 복귀하는 일부 직원에게 3360원(약 58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중국 내 애플 매장 역시 절반 가량만 영업을 재개했다.

한국 기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7일부터 공장 가동이 시작한 현대차 관계자는 “정부 정책과 시장 수요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도 우한 가공센터는 여전히 폐쇄 상태다.

식당과 백화점 등도 마찬가지다. 스타벅스는 일부 매장 영업을 재개했지만 배달과 포장 판매만 하고 있고 CJ CGV(079160)를 포함한 중국 내 모든 영화관은 여전히 문을 불이 꺼져 있다.

특히 중소 기업들의 업무 재개가 더딘 편이다. 자금력과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기업의 경우 방역시설을 자체적으로 갖추기 어려울 뿐 더러 생산인력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 소식통과 중소기업 관계자 등을 인용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노동력과 물류 문제로 중소기업 가운데 3분의 1가량만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중소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공장을 재가동했다가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해 공장 문을 다시 닫는 사례도 있다.

충칭에 있는 판강그룹 산하 충칭티타늄산업 역시 춘제 연휴 후 공장 조업을 재개했다가 직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생산을 중단했다.

베이징 한 IT 회사에 근무중인 장천(가명)씨는 “최근 경쟁사에서 업무재개를 했다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체 회사가 폐쇄하는 사태가 일어났다”며 “우리도 복귀일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기업들의 업무 재개가 시작되면서 25일 베이징 출근 시간인 오전 8시 40분 경 일부 도로가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사진=바이두 지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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