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탈리아서 첫 유아 감염…사망 12명, 확진 374명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유아가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 가운데 하나인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4세 여자아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유아의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이 아이는 현재 밀라노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롬바르디아주에선 10세 아이 2명과 15세 아이 1명 등 미성년자 감염자가 다수 출현했습니다.

이들 역시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의 사망 사례도 한 건 추가로 보고됐습니다.

롬바르디아 내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지역 출신의 69세 남성입니다.

사망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 이미 중대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이탈리아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지 보건당국은 코로나19가 유아나 미성년자보다는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자에게 더 치명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선 사망자 11명도 모두 다양한 질환을 보유한 70∼80대 고령자입니다.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모두 373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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