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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탈리아서 첫 유아 감염…사망 12명, 확진 374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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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여아 상태 양호, 10∼15세 감염자도 3명…60대 환자 1명 추가 사망

감염 사태 상당 기간 지속 가능성…전문가 "최소 늦봄까지 이어질 수도"

연합뉴스

코로나19 강타로 한산한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베네치아 AFP=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아시아 지역 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평소 같으면 인파로 넘칠 세계적 관광도시 베네치아의 산마르코 광장이 25일(현지시간)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유아가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 가운데 하나인 북부 롬바르디아주(州)에서 4세 여자아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탈리아에서 유아의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이 아이는 현재 밀라노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롬바르디아주에선 10세 아이 2명과 15세 아이 1명 등 미성년자 감염자가 다수 출현했다. 이들 역시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한다.

이날 코로나19 감염자의 사망 사례도 한 건 추가로 보고됐다. 롬바르디아 내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지역 출신의 69세 남성이다.

사망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 이미 중대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탈리아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이는 이날 현재까지 한국의 사망자 수치와 같다.

현지 보건당국은 코로나19가 유아나 미성년자보다는 지병(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자에게 더 치명적인 것으로 본다. 앞선 사망자 11명도 모두 다양한 질환을 보유한 70∼80대 고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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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비 로마 병원에 설치된 에어돔
(로마 EPA=연합뉴스) 이탈리아 응급 구조대가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로마 스팔란차니 병원에 에어돔을 설치하고 있다. ucham1789@yna.co.kr



이날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37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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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별로 보면 롬바르디아가 258명으로 최다이고 베네토와 에밀리아-로마냐가 각각 71명, 30명으로 뒤를 잇는다.

이밖에 피에몬테·라치오·시칠리아 각 3명, 리구리아·토스카나 각 2명, 트렌티노-알토 아디제 1명 등이다.

전날 최남단 시칠리아와 중부 토스카나, 북서부 리구리아, 오스트리아 접경 트렌티노-알토 아디제에서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데 이어 이날도 중부 마르케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자가 나온 주는 전체 30개 가운데 10개다.

바이러스 분포 범위가 북부 중심에서 서서히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징후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의 바이러스 사태가 여름이 오기 전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대 바이러스 전문가인 일라리아 카푸아 교수는 이번 보건 비상사태의 지속 기간에 대해 "최소한 늦은 봄까지는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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