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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규모 불문 ‘코로나 쇼크’… 기업체감경기도 역대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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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BSI 조사… 전월비 10P↓/ 제조업은 11P 급락… 더 심각 / 28일 정부 종합대책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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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 출근조 근로자들이 퇴근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 체감 경기가 이달 들어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악화한 정도가 역대 최대다. 향후 전망마저 밝지 않아 회복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전국 3696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26일 발표했다.

그 결과 전 업종 업황 BSI는 65로 지난달 75에 비해 10포인트 급락했다. BSI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는 10월 64, 11월 55로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9포인트씩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 BSI는 65로 전월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반등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주저앉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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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감소 등에 따라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은 18포인트 떨어진 71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종(56)도 중국산 부품수급 차질 등 영향을 받아 18포인트 하락했고, 자동차 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금속가공(54)도 11포인트 떨어졌다.

음식점, 도·소매 업종 등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9포인트 하락한 64였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병한 2015년 6월에 11포인트 떨어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11포인트 하락했고,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 13포인트, 내수기업 1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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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기업들은 다음달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전 산업의 업황 전망 BSI는 69로 전월 대비 7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69)은 8포인트, 비제조업(68)은 6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18일 진행됐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한 22일 이후 상황이 반영되지 않아, 현재 상황이 영향을 미칠 3월 조사에서는 지수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 체감 경기에 이어 기업 체감 경기까지 급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민의 관심은 28일 발표될 정부의 종합경기대책에 모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에 앞서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고, 2.3%였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해 발표한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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