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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원순 "대구·경북 중증 확진자 서울에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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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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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시장이 대구·경북의 중증 코로나19 확진자를 서울시립 병원에 수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구·경북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며 이와 같은 결정을 전했다.

박 시장은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격려와 실질적인 지원"이라며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원을 호소하셨고 서울시가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그 방안으로는 대외협력기금을 활용해 대구와 경북에 각각 2억 원씩 총 4억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미 마스크(16만 6,000개)와 손 세정제(1만 1,500개) 등의 구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 시장은 "서울시는 5단계 위기 상황을 모두 대비해 진료 체계와 병상을 확보해놓고 있다"라며 "그중 대구·경북의 확진 환자, 특히 중증환자들을 서울시립병원에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구·경북 지역과 핫라인을 구축해놓았고 몇 분이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서울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감염병을 우습게 보아선 안 되지만 지나치게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라며 "공포와 불안을 이겨내는 것은 배제와 혐오가 아니라 신뢰와 협력이다. 온 국민이 똘똘 뭉쳐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용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어려운 주제"라며 "대의를 생각하면 수용해야 하고 경기도지사로서 도민의 불안과 피해, 경기도에 닥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면 수용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정부에 대구 민간병원의 일반 환자를 경기도로 옮기고 대구에 코로나19 환자용 병원을 확보하는 방법을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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