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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로나 여파…아이스하키 파이널 취소, 한라 공동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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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아이스하키 한라가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25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슛을 쏘는 한라 신상훈(왼쪽). [사진 안양 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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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파이널이 취소되면서, 안양 한라가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본부는 25일 긴급회의를 열고 29일 예정됐던 2019-20시즌 파이널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본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관중, 선수, 구단 관계자를 보호하고자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파이널에 진출한 한라와 사할린(러시아)은 공동우승팀이 됐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25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한라-오지 이글스(일본)의 플레이오프 3차전은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한라는 3차전 승리로 2승1를 기록하며 파이널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 직후 리그 본부가 긴급회의에 들어갔고, 26일 각 구단에 파이널 개최 취소를 통보했다. 2년 만에 파이널에 진출한 한라는 정규리그 1위팀 사할린과 대결은 무산됐지만, 두 팀은 공동 우승팀으로 결정됐다.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 공동 우승은 두번째다. 앞서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2010-11시즌 파이널이 취소됐다.

당시 파이널 1차전을 앞둔 한라는 일본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연고지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에 도착했다. 그러나 항공기 착륙 1시간 뒤 진도 8.9 지진이 발생했고, 한라 선수단은 다음날 가까스로 귀국했다. 당시 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해 리그 본부는 파이널 시리즈를 취소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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