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8382077 0142020022658382077 04 0401001 6.1.2-RELEASE 14 파이낸셜뉴스 0 false true true false 1582690719000 1582690731000 마카오 정부 최근 14일이내 한국 방문자 14일 격리 2002261901

[코로나19]中 도시 10여곳에서 한국인 격리·통제

글자크기
- 항공기에 중국인 승객 3명 발열...한국인 65명 격리
- 중국 외교 소식통 "상황 파악 중"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한국인에 대한 중국 지방정부의 통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으로 다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중국 당국의 설명이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가능한 연락망을 통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주중 한국대사관과 한국관광공사 북경지사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선양 보건당국은 한국발 항공기 승객이 타오셴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별도의 전용차량에 태워 지정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거주지를 등록해야 귀가 조치시킨다. 이후 2주 동안 자가 격리토록 하고 있다. 전날 밤에는 한국에서 온 항공편에서 호흡기 증상 환자 2명이 나왔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랴오닝성 다롄의 저우수이쯔 국제공항은 한국과 일본발 항공기에 검역 직원이 탑승해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헤이룽장성 하얼빈은 국적을 불문하고 대구·경상북도에 거주하거나 또는 최근 14일 내에 이곳에 방문한 승객은 명단을 사전에 제출토록 하고 있다.

칭다오는 24일부터 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을 임시 거주 호텔에 14일 동안 자가 격리하는 중이다. 칭다오 거주자일 경우 전용 차량으로 집까지 이동 시킨 뒤 자가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산둥성 옌타이는 항공기 승객에서 코로나19 증상과 관련한 서류를 작성하게 한 뒤 발열이나 호흡기 등 증상을 체크하고 있다. 이상이 없을 때만 거주지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후에도 거주지 관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고한 다음 14일 동안 자가 격리 상태에 들어가도록 조치했다. 만약 이를 어기면 모든 책임은 승객에게 있다는 법적 책임 여부도 분명히 하고 있다.

산둥성 웨이하이 보건당국은 다수이보 공항에 도착한 한국발 항공기 탑승자 전원을 격리 조치했다. 승객 163명 중 한국인은 19명이다.

중국 외교 소식통은 “우리 국민 19명은 25일 호텔에 도착했고 26~27일 관련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건강에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장쑤성 난징의 경우 난징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65명이 호텔에 격리돼 있다. 전날 낮 인천발 항공기에 탑승한 중국인 3명이 발열증세를 보여 해당 승객 좌우전후의 탑승객 100여명을 격리 조치했다.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옌지의 차오양촨 국제공항은 한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한국발 항공편 전용 통로를 만들었다.

상하이는 홍차우 국제공항, 푸동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항공기의 승객과 승무원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항공기에서 내릴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광둥성 광저우 역시 입국 심사를 할 때 14일 이내에 대구·경북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지 질문하고 있다.

수도 베이징의 경우 공항에서 한국인에 대한 별도의 조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오양구 왕징의 한국인 밀집 지역 아파트 단지에 대한 통제는 심화되고 있다.

한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아파트 단지 대부분은 거주위원회에서 북경수도국제공항이나 다싱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인에게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또 공안, 보안, 주민위원회 담당자들은 집집마다 방문해 주거 계약서, 건강상태, 주숙등기, 여권출입국을 확인 중이다. 만약 주숙등기 기입일자와 여권 출입국 일자가 다들 경우 주숙등기를 다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숙등기는 해당지역 내 어디에 살고 있는지를 공안에 신고하는 것이다.

외교 소식통은 “각 총영사관에서 사실관계 확인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파악되면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