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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일만에 확진자 1천명 돌파…코로나19, 일상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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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열풍에 품귀 현상…폭리 등 사회 문제

입법·사법 삐걱, 軍훈련 멈춰…행정 기능 둔화

도심 한산, 생필품 배달 늘어…경조사도 타격

국제사회 韓기피 현상…여행제한, 시장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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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코로나 19로 폐쇄되었던 국회가 다시 개방된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관계자가 출입자의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2020.02.26.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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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6일 오전 10시 기준 1146명까지 늘었다. 코로나19는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7일 만에 1000명을 넘어섰는데, 약 한달 동안 우리 사회 일상에는 일대 변화가 생겼다.

마스크 열풍, 대면 활동 기피 현상 등이 벌어졌고 급기야는 국제 사회에서 한인을 피하는 모습까지 나타나는 실정이다.

◇마스크 열풍…시중 물량 마르고 품귀에 폭리 추구

코로나19는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을 사회적 습관으로 만들었다. 이미 미세먼지 또는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때 마스크를 찾는 이들은 많았지만, 코로나19 사태처럼 수요가 폭증하진 않았다.

마스크 열풍이 불면서 시장에는 품귀 현상이 발생했고, 정부는 지난 5일 매점매석 금지를 고시하고 단속에 나섰다. 마스크 관련 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리는가하면, 폭리를 붙여 판매하는 업자들도 나타났다.

마스크에 관해서는 여전히 비싼 값을 주고서도 구하기가 어렵다는 시민 호소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말싸움, 폭행 등 시비도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많은 물량이 중국으로 빠져나간다는 지적이 있자 이날 0시를 기해 마스크 판매업자의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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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취재기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취재를 하고 있다. 2020.02.26.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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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체계 둔화…입법·사법 멈추고 군대 훈련도 중지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면서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체계 전반 자체가 둔화했다.

먼저 코로나19 방역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 건물이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임시 폐쇄되는 일이 있었다.

사법부 또한 휴정기에 준해 운영 중인데, 각급 법원에서 주요 재판을 제외한 대부분 사건을 연기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일부 진행되는 재판엔 마스크 착용자만 방청이 허용되는 등 이례적 모습이 줄을 잇고 있다.

경찰은 사상 처음으로 질병 확산을 원인으로 하는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소환 조사를 자제하면서 주요 사건을 제외한 검찰과 경찰 수사에도 영향이 생겼다.

병역판정검사(신검)은 70년 병무행정 역사상 처음으로 중단됐고, 부대와 학교기관 야외 훈련도 멈췄다. 한미 연합 훈련 역시 축소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전국 학교 개학 등 교육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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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교구 내 성당의 미사를 전면 중단하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미사 전면 중지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2020.02.26. misocame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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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다발한 대구는 중앙정부 차원의 집중 관리에 들어간 상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일정을 취소하고 공공시설을 폐쇄하는 경우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또 국회, 법원, 경찰서 등 발열 확인을 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활력 잃어가는 도심…재택근무, 온라인 광장 활성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다중 밀집 장소는 한산해졌다. 시민들은 생필품 비축에 나섰고, 현장 구매 대신 배달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결혼과 장례식 등 경조사 또한 타격을 받았다. 행사 참석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현장에 들르더라도 부조만하고 자리를 뜨는 풍경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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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일제소독 주간으로 지정하고 실시한 26일 완산구 서신동 주민센터에서 무료로 살균제를 배포하자 많은 시민이 몰려 일대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 2020.02.26.pmk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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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재택근무 또는 휴가를 권장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일부 제조업 공장에서는 생산을 중단했다. 공무원 시험과 공기업, 대기업의 채용 절차가 연기 또는 중단된 경우도 적지 않다.

각계 단체 또한 코로나19 우려로 대외 행사 대신 온라인 광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경향이 생겼다. 일례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이날 1428차 수요집회를 1992년 행사 시작 이래로 처음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국제사회 '한국 기피' 모습도…입국 금지, 시장 변동성 커져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른 추세로 늘어나면서 국제 사회에서 한국을 기피하는 모양새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확진자 규모는 이날 기준 세계 2위 수준에 이르고 있다.

우선 한국 출발 여행객에 대한 입국 관련 조치를 강화한 지역이 전날 오후 10시 기준 25곳으로 늘었다. 모리셔스·이스라엘·홍콩 등 13곳은 입국금지, 대만·베트남·싱가포르·영국·태국 등 12곳은 격리 등 절차를 강화했다.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격상하는 곳도 늘고 있다. 아울러 국외에서 아시안계는 물론 한인을 겨냥한 차별적 행위가 크게 늘었다고 전하는 목소리도 적잖이 들려온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엑소더스가 나타난다는 분석이 있는 가운데 환율과 자본시장 또한 연일 요동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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