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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文대통령, 28일 여야 대표와 국회에서 '코로나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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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8일 국회에서 여야 대표와 만나 우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수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오는 28일 국회를 방문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여야 대표 회동을 갖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의 회동을 위해 국회를 찾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과 5차례 회동했고, 이는 모두 청와대에서 열렸다.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7월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 여야 5당 대표 및 청와대 보좌진들과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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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민생당, 정의당 등 4당에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동을 제안했고, 이들 정당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동은 올해 들어 처음이자 문 대통령 취임 후 6번째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회동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월 10일 모친상 조문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났다.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 회동에서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한 조속한 추경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회의 협조를 얻어 추경을 편성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지시한 데 이어 전날 대구 방문에서 "추경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중국인 입국 금지 문제 등을 두고 문 대통령과 야당 간에 격론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코로나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체류·방문 외국인에 대해서만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통합당은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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