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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 취소될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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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측, 5월쯤 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 / 美 CDC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요건 일부 충족”

세계일보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엠블럼. AP=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가 오는 7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는 가운데 전 세계의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는 스포츠 대회를 치르기 힘들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IOC 전 부회장 출신인 딕 파운드 위원은 25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당히 거대한 결정”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안정성을 확신할 수 없다면 “올림픽의 연기나 개최 장소 변경보다 아예 올림픽을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까지 “두어 달 동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운드 위원의 발언에 따르면 IOC 측은 5월쯤 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 전까지는 바이러스 확산세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올림픽이) 시작되면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보안 인력을 늘리고, 음식을 가져오고, 올림픽 단지가 형성되고, 숙소가 만들어진다. 각국의 미디어 센터도 각자의 스튜디오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림픽 개최 문제는 “새로운 전쟁이고 우리는 이를 직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운드 위원은 “올림픽이 시작될 때 사람들은 ‘우리의 도쿄행은 확실한 통제하에 이뤄지고 있는가, 아닌가?’라고 물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까지는 취소의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일들은 평소와 같이 진행되고 있다”며 “여러분들은 계속 스포츠에 집중하고 IOC는 여러분들을 전염병 사태에 몰아넣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7월24일부터 시작해 8월9일까지 이어진다. 패럴림픽은 8월25일부터 9월6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의 일부 요건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아직 대유행병인 것은 아니지만 점차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사망자를 초래한 질병을 유발했다는 점과 사람 대 사람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걱정된다”면서 “이들 요소는 대유행병의 두 가지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점점 더 많은 나라에서 지역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며 “세계가 (대유행의) 세 번째 기준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확산이 바로 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적극적인 코로나19 전략을 펼치면서 바이러스의 미국 유입을 늦추기 위해 광범위한 여행 권고를 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갈수록 많은 나라가 지역 확산을 겪고 있어 우리 국경에서의 성공적 억제도 어려워지고 있다”며 “결국 이 나라에서도 지역 확산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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