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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웨이하이 등 5개 도시, 한국서 온 입국자 격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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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하이·칭다오, 14일간 강제 격리

中 언론, 한국에 대한 제한 조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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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25일 오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를 마치고 나오는 의료진이 봄비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2020.2.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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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사례 급증에 중국 도시들이 앞 다퉈 한국에서 출발한 승객에 대한 입국 제한과 격리 조치 등 검역 강화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한국에서 11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감염 사례도 급증한 후 이제는 오히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후베이성이 오히려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중 자치단체 방역노력 물거품될까봐 전전긍긍 : 중국은 도시들을 봉쇄하는 등 극단 조치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힘써왔으나, 이 같은 노력이 이웃 한국의 감염 사례 확산으로 인해 무용지물이 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식당, 상점, 공장들이 지난 1월 말부터 문을 닫은 상태다. 14일 동안 신규 확진자 발생이 없어야 다시 문을 열 수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700명 이상이며, 확진자도 8만명 이상이다. 대부분이 중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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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절차 강화 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중국인 전용 입국장이 별도로 신설된 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0.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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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하이(威海) 한국발 입국자 강제 격리 : 중국 산둥성 동부의 해안도시인 웨이하이(威海) 시가 25일 한국에서 출발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을 강제 격리 조치했다. 중국이 한국발 입국자를 강제 격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이하이 당국은 중국 여권 소지자를 포함해 한국에서 돌아온 사람들은 도착 즉시 14일 동안 호텔에 격리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10일 이후 도착한 사람들도 건강검진을 받으라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 이 조치는 일본에서 온 여행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웨이하이 공산당의 왕루밍 서기장은 공항, 항구, 기차, 버스 정류장에서 사람들의 체온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하이 당국이 이같이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은 이 도시에서 지난 12일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이틀 뒤면 '코로나 청정지역'을 선포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웨이하이 공항 당국은 시의 방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50분에 도착한 인천발 제주항공 7C8501편 승객 167명을 전원 격리 조치했다. 167명 중 한국인은 19명, 중국인은 144명, 기타 국적자가 4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웨이하이시가 검역비용을 부담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 민용항공국(CAAC)이 수송 작업은 원활하게 유지하면서도 ‘코로나19 유입 위험’에 대한 주의를 촉구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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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계류장에 주기된 항공기 앞으로 마스크를 쓴 한 여행객이 이동하고 있다. 2020.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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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다오·선양·다롄·옌볜도 검역 강화 : 웨이하이만 이 같은 격리 조치에 나선 것이 아니다. 산둥성의 칭다오 시 당국도 "외국의 코로나19 발병이 급증하는 새로운 상황"이라는 이유로 외국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14일간의 격리 검역 실시를 시작했다. 다만 한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칭다오와 웨이하이 모두 서울에서 약 2시간 정도의 비행 거리에 있다.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도시들이다.

동북부에서는 랴오닝성의 선양(瀋陽)이 외국에서 도착하는 모든 승객에 대한 체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에서 입국하는 중국인들은 격리되어 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된다.

다롄(大連)도 코로나19 퇴치 대책의 일환으로 한국 영사관 및 일본 영사관과 하루 2차례 화상 브리핑을 열고 있다고 관영 다롄일보가 보도했다.

한편 조선족자치주인 옌볜에서는 전날 명승지 일대를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공항에서 입국하는 방문객들은 버스를 이용해 격리될 예정이다.

이 새로운 조치는 옌볜 보건 당국이 한국에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4명의 승객이 열이 있음을 확인한 후에 발표됐다. 이들은 이후 바이러스 음성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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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현지시간)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 응급 병원인 레이선산병원의 건설 근로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현장으로 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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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언론, 한국에 대한 제한 조치 촉구 : 한국 관광객들이 옌벤을 찾는 이유는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한민족의 성지인 백두산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이 상황을 비중 있게 다뤘다.

타블로이드판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한국발 항공편을 제한하고 중국 전역에서 14일간 관광객을 격리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후 편집장은 전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우리는 지금 한국과 같은 처지지만 한국에서 이 전염병이 건너와 재발하는 것을 엄격히 억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썼다.

자오 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 및 일본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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