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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포커스] 포천시 코로나19 전파차단 ‘3색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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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윤국 포천시장 코로나19 대응회의 주재. 사진제공=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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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포천시는 22일 관내 군부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고자 민-관-군 합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포천에는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같은 부대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이들 5명은 국군수도병원 및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이천병원, 국군대전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 받고 있다.

포천시는 확진자 5명은 검체검사를 위해 포천병원 경유 이외에는 포천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로 전환하고, 소흘읍에 선별진료소를 오는 27일부터 신규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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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선별진료소. 사진제공=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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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는 14개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와 304개 경로당, 시립도서관 6개소, 공공 문화체육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청소년시설 등을 임시휴관 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25일 “임시휴관은 시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포천시민 안전을 위해 신천지교회, 군, 대진대학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천시는 관내 신천지교회와 긴밀히 협의해 관련시설 5개소, 600여명의 신도를 파악했고, 교인 전원이 대구-경북지역을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교회 측은 주장했다. 신천지교회 관계자는 “교회와 관련 장소에서 예배 등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포천시 방침에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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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관내 6군단 방역소독. 사진제공=6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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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확진환자는 모두 동일부대에서 발생했다. 군 당국은 부대상황관리TF를 24시간 운영하면서 해당부대 장병의 영외출입을 원천 차단했다. 아울러 영내소독 철저, 밀접접촉자 1인 1실 격리 및 예방적 격리를 통해 추가 확산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휴가 복귀인원은 14일 동안 부대 내 격리하고 대구-경북지역 휴가자는 3월8일까지 복귀를 연장했다. 석용규 부대상황관리TF장은 “국가적 위기상황인 코로나19가 부대 및 지역에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부대 주변지역 및 인근 민가 주변을 하루 1회 소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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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 기숙사 앞 컨테이너. 사진제공=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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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입국예정자는 65명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간 귀국할 예정이다. 이 중 우한지역 입국자는 없으며 귀국 대상자는 전원 대학에서 마련한 별도 차량으로 공항에서 대학 기숙사까지 바로 이동한다. 이후 14일 간 기숙사 내 격리조치를 하고 포천시는 기숙사 정문에 2교대로 공무원 3명을 배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실시간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이면재 대진대학교 총장은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공항 도착 시부터 발열체크, 호흡기 질환 확인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유사시를 대비해 포천시-대진대 간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시민의 알 권리 충족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실시간으로 코로나19 발생현황과 대응상황을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 올려 시민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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