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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대구 찾은 문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선포, 충분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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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위로, 의료진 격려 행보

전폭적 지원 위한 강력 조치 언급

경향신문

대구 의료진에 허리 숙여 감사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인 대구를 방문했다. 이날 오후 대구의료원을 찾은 문 대통령이 의료진에게 격려 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 |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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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인 대구를 방문해 “이번주 안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뚜렷한 변곡점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특별대책회의에서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 대구·경북과 함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문제는 시간과 속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경북의 사회경제적 피해를 덜어드리기 위해 특단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특별교부세와 예비비를 포함한 긴급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상황이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충분한 재정 지원을 위해 국회 동의를 얻어 추경 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을 방문해 “대구지역의 병상이나 병실 확보 현황은 어떤지, 어떤 점들이 좀 더 개선되거나 보완될 필요가 있는지 말씀해 달라”고 했다. 이에 유완식 대구의료원장은 “(의료)인력이 필요하고, 시설장비가 필요하고, 물자가 필요하다”며 “지금 이 상태로 가면 언제 동이 날지 모른다. 얼마가 필요하냐고 묻지 마시고 무조건 주시면 아껴 쓰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에선 “전 국민이 대구시민과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힘내시기 바란다”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부터 대구에 상주하며 현장 상황을 챙기기 시작했다. 당·정·청은 신속한 추경 편성, 대구·경북 지역 취약계층 및 의료진에 대한 마스크 무상공급, 다중집회 엄정 대응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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